
부산 북항 인공 수로에 열흘 넘게 머물고 있는 상어 ‘부캉이’를 바다로 돌려보내기 위한 구조작업이 5시간 만에 중단됐다.
이날 구조작업에는 해경 4.6t급 단정과 3t급 구조정, 소방 구조 보트 3척 등 선박 5척이 동원됐다. 관계 당국은 워터펌프로 물줄기를 쏴 포말과 소음을 만들어 부캉이를 수로 밖으로 내모는 방식으로 작업을 진행했다.
오전 10시부터 부캉이의 위치를 확인한 뒤 수로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천천히 이동하며 물줄기를 쐈지만, 부캉이는 좀처럼 움직이지 않았다. 선박이 접근하기 어려운 수로변에 바짝 붙은 뒤 선박 뒤쪽으로 빠르게 이동하며 물줄기를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캉이를 놓친 선박들이 다시 수로 안쪽으로 이동해 유도하는 작업이 반복됐지만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오후까지 이어진 구조작업은 결국 약 5시간 만인 오후 3시 20분 중단됐다.
그물 제작 등에 시간이 필요한 만큼 다음 달 2일에 새로운 방식의 구조작업이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부캉이는 지난 18일 북항 친수공원 인공 수로에서 처음 발견됐다. 이후 대형 상어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이날도 친수공원에는 부캉이를 보기 위해 모인 시민들이 몰렸다.
허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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