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21일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방시혁 의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서울남부지검에 신청했다. 경찰이 관련 첩보를 입수해 내사에 착수한 지 약 1년 4개월 만이다.
경찰은 방시혁 의장이 사전에 체결한 비밀 계약에 따라 사모펀드 매각 차익의 약 30%인 1900억 원대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행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 이득액이 50억 원 이상이면 무기징역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
이번 구속영장 신청은 주한 미국대사관이 방시혁 의장의 출국금지 해제를 요청한 지 한 달도 안 돼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대사관은 이달 19일 경찰청장 직무대행에게 서한을 보내 방 의장 등이 미국 독립 25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할 수 있도록 출국금지 해제를 요청했으나, 경찰은 사실상 이를 거부하고 신병 확보 방침을 세운 것으로 해석된다.
구속 여부가 결정되면 경찰은 방 의장이 사모펀드로부터 정산받은 자금을 하이브 지배력 강화를 위한 지분 취득에 사용했는지 등 수사를 추가로 확대할 방침이다.
BTS 팬덤 ‘아미(ARMY)’ 사이에서는 “철저한 수사로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목소리와 “아티스트 활동에 지장이 생길까 걱정된다”는 반응이 엇갈렸다. 현재 월드투어를 진행 중인 BTS 멤버들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날 하이브 주가는 전날 대비 2% 이상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