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쿠바에 대한 무력행사 가능성까지 공개적으로 시사해 국제사회에 파장이 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국제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 정상회의에서 “미국이 공격해야 할 이란 목표물이 아직 3,554개 더 남아있다”며 “그건 꽤 빨리 처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란과의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반드시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며칠 내로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 개방하지 않으면 이란 발전소를 완전히 파괴하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특히 이날 주목을 끈 것은 쿠바 관련 발언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강력한 군대를 만들었다. 때로는 써야 할 때가 있다. 다음은 쿠바”라고 말한 뒤, “못 들은 것으로 해달라”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이 이를 그대로 보도하면서 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됐다.
쿠바는 현재 심각한 원유 부족과 전력난에 시달리고 있다. 그동안 베네수엘라산 원유에 크게 의존해왔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1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축출한 이후 원유 공급이 사실상 끊긴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도 “쿠바를 차지하는 영광을 누릴 것으로 확신한다”는 발언을 해온 바 있어, 이번 발언이 단순한 즉흥적 언급에 그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베네수엘라·이란에 이어 쿠바까지 이어지는 트럼프식 군사 압박 기조가 향후 미국의 외교·안보 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