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예지원이 다이어트를 대하는 방식은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 체중계 숫자보다 먼저 보는 것이 생겼기 때문이다. 바로 하루의 컨디션이다.
“살은 빠졌는데 몸은 더 힘들더라고요. 하루 종일 기운이 없고, 예민해지고요.”
그때부터 예지원은 질문을 바꿨다. 얼마나 빠졌는지가 아니라, 오늘 몸이 편안한지. 억지로 참았는지가 아니라, 무리하지 않았는지. 체중이 그대로여도 컨디션이 좋은 날이 있고, 반대로 숫자는 줄었지만 하루가 버거운 날도 있다는 걸 느끼면서다.
그는 다이어트를 단기 목표로 두지 않게 됐다. 한 번에 바꾸려 하지 않고, 생활을 조금씩 조정해 나갔다. 과하게 굶지 않고, 끼니를 거르지 않고, 몸이 보내는 신호를 먼저 살폈다.
“이제는 살보다 상태를 봐요. 몸이 괜찮은지가 제 기준이에요.”
예지원은 말한다. 중년의 다이어트는 줄이는 일이 아니라, 버티지 않아도 되는 상태를 만드는 일이라고.
이번 편에서 그는 체중 중심의 관리에서 벗어나 컨디션을 기준으로 삼게 된 이유를 담담하게 전한다. 무언가를 더 하기보다, 불필요한 것을 덜어내는 선택에 가깝다.
다음 편에서는 피부 이야기를 꺼낸다. 관리보다 생활에 가까워졌다는 예지원의 피부 루틴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김민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