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 날 불쑥 소환된 Y2K 트렌드가 패션계를 꽉 잡고 흔드는 중이다. 올여름에는 언더붑과 로우 라이즈 신드롬이 일었다면, 다가오는 겨울에는 레그워머의 부활이 예정되어 있다. 곧 2000년대 스타일은 더위에는 과감하게, 추위에는 소심하게 노출 정도를 조절했다고 봐도 무방할 터.
특히 한랭질환으로 인한 동상 또는 다리 부종을 겪고 있다면 보다 감각적으로 고민을 해결할 수 있을 것. 물론 무릎까지 오는 니삭스도 보온력은 뛰어나지만, 발목부터 시작되는 레그워머의 경우 원하는 실루엣을 연출할 수 있어 활용도가 더욱 높다.
스타들이 선택한 레그워머를 살펴보자.

블랙핑크 제니는 벨벳 뷔스티에와 프릴 디자인의 언밸런스 스커트로 우아한 발레리나로 변신하는가 하면, 맨발에 메탈 플랫 슈즈를 착용 후 블루 워머를 매치하여 늘씬한 아웃핏을 과시했다.

트와이스 나연은 오버핏 셔츠와 숏팬츠의 미니멀 룩에 컬러풀한 후드 패딩 재킷을 걸쳐 포인트를 더하는가 하면, 화이트 스니커즈에 리본 디테일이 가미된 워머로 러블리한 매력을 발산했다.

김나영은 멀티 패턴이 적용된 모헤어 스웨터에 쉬폰 스커트를 레이어링하는 유니크한 패션 센스를 뽐냈으며, 스터드 장식의 클로그 힐 위에 그레이 워머를 매치하여 경쾌한 무드를 완성했다.

트와이스 모모는 체크 뷔스티에와 시스루 볼레로 조합에 데님 미니스커트를 매치해 하이틴 감성을 저격했으며, 청키한 워커에 하이 워머를 착용하여 일본 갸루 스타일링의 진수를 선보였다.

소녀시대 효연은 배색 패딩과 미디 기장의 스웻 팬츠의 스트리트웨어를 통해 편하면서도 힙한 느낌을 꾀했으며, 운동화와 워머를 통일감 있는 색깔로 믹스 매치하여 자연스럽게 소화했다.

에이핑크 초롱은 양갈래 브레이드 헤어에 브라운 레더 셔츠와 바이커 미니 팬츠를 착용해 자유분방한 분위기를 자아냈으며, 강렬한 레오파드 스니커즈와 화이트 퍼 워머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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