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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환경부·서울시·커피 체인점과 ‘다회용 컵 이용’ 맞손

박지혜 기자
2022-08-24 17: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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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SK텔레콤

SK텔레콤은 환경부, 서울시,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엔제리너스 등 10개 주요 커피 체인점이 서울 시내 800개 매장에서 다회용 컵 이용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서울에서 다회용 컵 이용을 통해 절감될 것으로 예상되는 일회용 컵은 연간 약 1000만개로, 이를 쌓으면 남산타워 높이의 5907배에 달한다(남산타워: 237m, 컵 높이 14㎝ 기준).

SK텔레콤은 서울시가 서울의 쓰레기·기후 변화 등 환경 문제를 제로화하기 위해 추진하는 ‘제로 서울’ 프로젝트에 환경부 및 주요 카페 체인점들과 함께 참여한다.

제로 서울 프로젝트는 제로 카페(커피 전문점 일회용 컵 제로), 제로 식당(음식점 일회용 플라스틱 배달 용기 제로), 제로 캠퍼스(효율적 분리배출 및 일회용품 제로) 등으로 구성되며, SKT는 제로 카페를 달성하기 위해 다회용 컵 순환 시스템 보급에 앞장선다.

이날 제로 서울 활동을 위한 청년 모임인 제로 서울 프렌즈 출범식 및 체험관 개관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한화진 환경부 장관, 유영상 SKT 사장 외에 스타벅스 송호섭 대표 등 참여 커피 브랜드 대표, 청년 프렌즈 등이 참석했다.

SKT는 서울시, 다회용 컵 시범 사업 참여 카페들과 함께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 말까지 서울시 중구 일대 19개 매장에서 다회용 컵 이용 시범 사업을 시행해왔으며, 이날 출범식을 계기로 현재 기준 약 70개 매장에서 시작해 연말까지 서울시 전역 800개 매장으로 확대한다.

매장은 사무실 밀집(광화문·강남), 20·30세대 선호(신사·서울대입구), 대학교 인접(신촌·건대입구), 대표적인 상권(명동·영등포), 언론사 밀집(상암·여의도) 등으로 확대된다.

또 다회용 컵 이용에 참여하는 커피 브랜드도 스타벅스와 투썸플레이스, 엔제리너스, 폴바셋, 달콤, 더벤티, 파리바게뜨, 뚜레쥬르, 카페 일마지오, 칸틴커피 등 국내 주요 음료 커피 체인점 10개로 대폭 확대됐다. 

서울시는 SKT와 함께 서울광장에 ‘Zero서울’ 상설 체험관을 개설해 올해 연말까지 운영한다. 상설 체험관에서는 제로 카페·제로 식당·제로 마켓 등 제로 서울 사업을 소개하고 다회용 컵과 반납기를 설치해 실제 체험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다회용 컵 사업은 2021년 7월 제주도에서 시작해 2021년 11월 서울 시범사업, 2022년 7월 인천 시범사업을 거치면서 현재까지 약 410만 개의 일회용 컵을 절감했다.

SKT는 서울시와 함께 일회용 컵 1000만개 줄이기 캠페인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다회용 컵 자원 인공지능(AI) 순환 시스템 가운데 하나인 컵 세척장 운영은 기초생활수급자의 자립 자활을 지원하는 지역자활센터 자활사업단과 협력해 운영한다는 방침이어서 지역 사회 일자리 창출과 저소득 주민의 자립 지원에도 이바지할 전망이다.

또 고객의 보증금 반납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티머니, 하나은행 계좌(하나원큐 앱 활용), 롯데 엘포인트, 커피콘 등 환급 수단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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