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 최불암의 생전 모습을 다시 안방극장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최불암은 2011년 1월 첫 방송부터 14년 3개월간 ‘한국인의 밥상’ 진행을 맡았다. 전국 곳곳을 찾아 지역 음식과 그에 얽힌 삶의 이야기를 전하며 프로그램의 상징적인 존재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지난해 3월 허리디스크 수술 이후 건강 문제로 진행자 자리에서 물러났다. 후임으로는 배우 최수종이 합류했다. 지난해 4월 방송된 700회 특집에서는 최불암의 첫 촬영 모습과 14년간의 여정을 돌아보기도 했다.
당시 최불암은 “돌아보니 모든 순간이 저에게도 선물 같은 시간이었다”는 내레이션으로 시청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최수종 역시 “선생님의 그림자를 밟을세라 조심하면서 그 발자국을 뒤따라가겠다”며 존경을 표했다.
최수종은 오늘(30일) 최불암의 별세 소식이 전해진 뒤 SNS에 추모글을 올려 “한평생 배우라는 이름을 넘어 대한민국 이웃들의 땀방울과 밥상 위의 삶을 가장 깊이 경외하고 아껴주셨던 선생님”이라며 고인을 기렸다.
한편 최불암은 지난 29일 밤 10시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별세했다. 향년 87세. 1959년 연극 ‘햄릿’으로 데뷔한 고인은 드라마 ‘수사반장’의 박영한 반장, ‘전원일기’의 김 회장 역으로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장례는 고인이 오랜 시간 아동 복지 활동을 이어온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장으로 엄수된다.
허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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