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이 안동에서 전국 6개 지역 투어의 막을 올렸다. 실제 문해학습자들이 공연장을 찾아 “내가 살아온 인생 같았다”며 공감을 전해 작품의 의미를 더했다.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은 지난 7~8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웅부홀에서 전국 투어 첫 공연을 마쳤다.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8일까지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진행된 서울 재연에 이은 첫 지역 공연으로, 안동을 시작으로 광주·김해·거창·안산·과천을 찾는다.
관객들의 세대별 공감도 이어졌다. 강현주 씨는 “각자의 삶이 펼쳐지는 과정을 보며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느꼈다”고 했고, 안성희 씨는 “어린 친구들부터 어르신까지 모두 재미있게 보고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평했다.
공연장 밖에서도 작품의 여운을 이어갔다. 전 회차 공연 종료 후 출연진 무대인사를 진행했으며 실제 문해학습자들의 시를 소개하는 시화전과 포토존도 마련했다.
이영란 역의 김아영은 “관객분들에게 큰 기운을 받아 가슴이 뜨거워질 정도였다”며 “전국 투어에서 가장 먼저 안동을 찾았는데 뜨겁게 맞아주셔서 행복했다”고 말했다. 김인순 역의 김미려 역시 “관객 여러분의 열기 덕분에 더 뜨거운 무대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은 김재환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칠곡 가시나들’과 에세이 ‘오지게 재밌게 나이듦’을 원작으로 한 창작 뮤지컬이다. 인생 팔십 줄에 한글을 배우고 자신의 삶을 시로 쓰기 시작한 칠곡 할머니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실제 문해학교 할머니들이 쓴 20여 편의 시를 뮤지컬 넘버로 재탄생시켰다.
전국 투어는 오는 14~16일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 극장2에서 이어진다. 이후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9월 4~5일), 거창문화센터(9월 12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12월 4~5일), 과천시민회관 대극장(12월 11~12일)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사진제공=라이브㈜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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