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신은주 작가가 개인전 ‘여행가방 속 30년(30 Years in a Suitcase)’을 통해 지난 30년간의 예술 세계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오는 6월 6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충무로의 실험적 전시 공간 ECKEIDA(에케이다)에서 열린다. 지난 1996년 6월 26일 단성갤러리에서 두 번째 개인전을 개최한 이후 30년 만에 마련된 자리로, 20대의 나이에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향했던 신은주 작가의 치열했던 독일 작업 활동과 예술적 궤적을 한자리에서 조망할 수 있는 전시다.
전시에서는 초기의 묵직한 풍경 작업부터 인간 존재와 내면을 탐구하는 인물 작업으로 확장된 작품 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신은주 작가는 전통 유화 특유의 무거운 질감을 덜어내고, 유화 물감을 투명하고 가볍게 겹겹이 쌓아 올리는 독창적인 기법을 구축해왔다. 수채화처럼 맑은 빛을 머금은 채 투명하게 중첩된 유화의 층위들은 작가가 지나온 30년의 시간과 기억을 담아내며 깊은 울림을 전한다.

이번 전시에는 시간의 밀도가 담긴 소형 유화와 투명한 수채화, 정교한 레이어가 돋보이는 판화 작업은 물론 독일 현지 전시를 채웠던 포스터와 빛바랜 초대장들도 함께 공개된다. 다양한 기록물들은 전시장 공간과 공명하며 하나의 아카이브를 완성하고, 작가가 ‘여행가방 속에 묵묵히 담아온 30년의 세월’을 새롭게 조명한다.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단순한 회고전을 넘어 타지에서 긴 시간 예술 활동을 이어온 작가의 삶과 기억, 그리고 작업의 흔적을 함께 마주하는 자리”라며 “관람객들에게 깊은 공감과 여운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신은주 개인전 ‘여행가방 속 30년(30 Years in a Suitcase)’은 오는 6월 6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중구 퇴계로39길 12-7 ECKEIDA(에케이다)에서 진행되며, 관람 시간은 오후 1시부터 6시까지다. 월요일과 화요일은 휴관이며, 오프닝 리셉션은 6월 6일 오후 5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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