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여성 패션 기업 딘트(Dint)는 2024년 싱가폴을 거점으로 동남아시아 패션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로 결정했다고 11일 발표했다.
브랜드는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2023년 파리 패션위크 기간에 팝업스토어를 개최하여, 유럽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또한 2023년 9월에는 싱가폴 법인 Dint Global Pte. Ltd.를 설립하고, 2024년 1월부터는 싱가폴과 인도네시아를 대상으로 온라인 쇼핑몰을 오픈했다. 향후에는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들에도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브랜드의 신수진 대표이사는 “우리는 동남아시아 시장에서도 한국 패션의 매력을 전파하고,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더 많은 해외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며, 글로벌 패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동남아시아 여성 패션시장은 한류와 더불어 K패션이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선택과 충성도가 높아 앞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최대의 소비시장이라고 판단됩니다. 싱가폴 진출 이후 아직 특별한 광고마케팅 전략을 추진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트래픽이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하루 세션은 약 5천개 정도에 이르고 있다. 동남아시장에 먹히는 차별화된 현지화전략으로 싱가폴 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으로 시장을 공략해 나갈 예정이며 최단 기간내에 가시적인 성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해외 진출 포부를 전했다.
딘트는 2009년에 설립된 여성 패션 기업으로, 현재 한국에서 청담동과 여의도IFC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두을장학재단 이부진 이사장이 입은 옷이 해당 브랜드의 제품으로 알려져 뉴스 검색어 1위에 오르는 한편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이슈가 되기도 하였다.
한편 브랜드는 K-컨텐츠의 인기와 함께 해외에서도 주목받는 한류 패션 브랜드로, 2024년에는 5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임재호 기자 mirage0613@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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