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한수연이 헝가리 혁명 70주년 기념행사에서 사회자로 활약했다.
이번 행사에서 한수연은 한국어와 헝가리어, 영어를 오가며 진행을 맡아 오랜 시간 쌓아온 언어적 역량을 보여줬다. 특히 이번 행사는 헝가리 국민들이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일어섰던 1956년 혁명 7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를 깊다.
한수연은 어린 시절 헝가리에서 9년간 생활하며 현지 학교를 다녔다. 원어민 수준의 헝가리어 실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진 그는 헝가리를 자신의 ‘마음속 두 번째 고향’이라고 밝혀왔다.
어머니와 언니 역시 헝가리 리스트 페렌츠 음악 아카데미에서 클래식 음악을 전공하는 등 가족 모두가 헝가리와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한수연은 그동안 한국과 헝가리를 잇는 문화교류 활동에도 꾸준히 참여해왔다. 헝가리의 국민 시인이자 독립 영웅인 페퇴피 샨도르 탄생 200주년 기념행사에서는 헝가리어로 시를 낭송했으며, ‘1848 헝가리 혁명’ 175주년 기념 리셉션에도 참석해 양국의 문화적 교류에 힘을 보탰다.
최근에는 외증조부인 김순오 의병대장의 항일무장투쟁 기록을 알리는 활동으로도 눈길을 끌었다.
한수연은 KFN plus 추석 특집을 통해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외증조부의 독립운동 관련 자료를 공개하며 독립운동가 후손으로서 가족의 역사를 전했다. 외증조부가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했던 역사를 알린 데 이어, 이번에는 오랜 인연을 맺어오느 헝가리의 자유항쟁을 기리는 행사에서 사회를 맡았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한편 한수연은 영화 ‘더 킹’, ‘소년들’을 비롯해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악의 꽃’, ‘킬힐’, ‘귀궁’,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하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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