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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참피…현재 날씨와 예상 경로는?

이한나 기자
2026-10-18 09:30:02
태풍 참피, 대만 동남쪽 해상 접근 전망…22~24일 진로 분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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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참피…현재 날씨·위치와 예상 경로©기상청 

제30호 태풍 참피가 세력을 키우며 대만 동남쪽 해상으로 향하고 있다. 23일까지 서북서진할 전망이며, 이후 북쪽으로 방향을 바꾸는 시점이 주요 변수다. 현재 예보만으로 한반도 접근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제30호 태풍 참피(CHAMPI)가 마리아나제도 부근을 지나 필리핀 동쪽 바다로 이동하고 있다. 당분간 서쪽과 서북서쪽으로 진행하는 흐름이 이어지겠지만, 대만에 가까워진 뒤 어디로 향할지는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 기상청의 18일 오전 4시 예보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중심 위치는 북위 13.1도·동경 144.8도다. 중심기압은 935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49m이며 시속 33㎞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강풍반경은 390㎞, 폭풍반경은 120㎞다.

예상되는 최성기는 19일 오후부터 20일 오전 사이다. 중심기압이 915hPa까지 내려가고 최대풍속은 초속 55m에 이를 전망이다. 이후 세력이 점차 약해지더라도 23일 오전까지 초속 49m의 강한 바람을 유지할 것으로 예보됐다.

23일 오전 예상 위치는 북위 20.6도·동경 124.9도다. 대만 남동쪽과 필리핀 북부 사이 해역에 접근하는 경로로, 이 시점까지 뚜렷한 북쪽 전향은 나타나지 않는다. 직전 예보와 같은 예상 시간을 비교해도 중심경로가 갑자기 서쪽으로 크게 바뀌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동아시아 기상기관들의 전망도 당분간 서쪽 계열로 이동한다는 데 대체로 일치한다. 일본기상청은 22일 오전 중심 위치를 기상청보다 다소 북동쪽으로 제시했다. 대만은 23~24일 가장 가까이 접근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으며, 홍콩천문대는 중국 남동부 연안 방향과 류큐열도·동중국해 방향을 함께 열어두고 있다.

앞서 웨더뉴스도 참피가 괌 인근을 통과한 뒤 필리핀해를 가로질러 서북서진하며 발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상 이동 경로와 세력 변화가 주요 관심사로 떠오른 상황이다. 향후 진로의 핵심은 전향 시점이다. 대만 동쪽 바다에서 일찍 북상할지, 서쪽 성분을 더 오래 유지할지에 따라 접근 지역이 달라진다. 태평양고기압의 강도와 위치도 이동 방향을 결정하는 변수로 남아 있다.

장기 예보에서는 예상선 하나보다 불확실성 범위를 함께 살펴야 한다. 기상청이 제시한 70% 확률반경은 18일 오후 40㎞에서 23일 오전 440㎞까지 넓어진다. 이는 중심 위치의 예측 불확실성을 나타내는 범위로, 해당 원 전체가 강풍 영향권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참피는 라오스가 제출한 이름으로 꽃의 한 종류를 뜻한다. 기상청 통보문에는 중심 위치와 기압, 풍속, 이동 방향 등이 함께 제시돼 있어 경로뿐 아니라 세력의 변화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예보만으로 한반도 상륙이나 직접 영향을 확정할 수는 없다. 기상청도 발생 초기부터 최종 진로가 유동적이라고 설명했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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