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종세상'에서 트로트 가수 양희나가 파킨슨병과 알츠하이머 증세를 겪는 어머니를 돌보며 살아가는 일상을 공개한다.
MBN '특종세상'은 양희나의 무대 밖 삶과 가족 이야기를 전한다. 양희나는 가수 활동을 이어가는 한편, 홀로 거동이 불편한 어머니의 곁을 지키며 식사와 약 복용, 일상생활을 세심하게 챙기고 있다.

양희나는 비닐하우스에서 밭일을 하려는 엄마를 발견하고 크게 놀란다. 그는 “밭에서 이거 하지 말라고 했다”며 어머니를 만류하고, 뼈가 약한 상태에서 넘어지면 큰일이 난다며 걱정을 감추지 못한다. 엄마는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수로서 무대에 오르는 시간에도 양희나는 집에 남은 엄마를 걱정한다. 스케줄을 마친 뒤에는 서둘러 가족의 곁으로 돌아오며, 어머니가 조금이라도 편안하게 지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간병과 가수 활동을 병행한다.

양희나는 남편과 자녀가 있는 집을 뒤로하고 약 6개월째 친정에 머물며 가족을 보살피고 있다. 파킨슨병과 알츠하이머 증세를 보이는 어머니뿐 아니라 지적장애가 있는 동생을 돌보고, 암 투병 후유증으로 걷지 못해 병원에 입원한 아버지의 곁까지 지키고 있다.
부모님이 일궈온 밭일도 홀로 떠맡은 양희나는 가족을 향한 책임감 속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는 “이 상황을 나 혼자 힘으로 잘 개척해 나갈 수 있을지 좀 무섭다”며 눈물을 보이며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무대 위에서는 시원한 가창력으로 에너지를 전하던 그녀가 가족 앞에서는 딸이자 누나로서 감당해 온 무게가 깊은 울림을 남긴다. 양희나와 어머니의 애틋한 일상, 가족을 지키기 위한 그의 선택과 진심은 ‘특종세상’에서 공개된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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