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동하가 연극 ‘갈매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탄탄한 무대 내공을 입증했다.
안톤 체홉의 고전을 무대화한 이번 작품에서 그는 재능과 명성을 지녔지만 창작의 고뇌 속에 끊임없이 번민하는 인물의 복합적인 내면을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유약한 인간성과 찰나의 충동,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감정선을 섬세한 호흡으로 조율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김부장’에서 남실장 역을 맡아 서늘한 악역 연기를 펼쳤던 이동하는 2026년 한 해 동안 무대와 안방극장을 넘나들며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연극 ‘벙커 트릴로지’를 비롯해 1인극 ‘화이트래빗 레드래빗’, 낭독극 ‘대머리였던가?’ 등 장르와 형식을 불문한 다채로운 무대에 연이어 오르며 연극계 베테랑다운 존재감을 다졌다.
김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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