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후의 명곡’이 전국 팔도의 자존심을 내건 트롯 스타들과 함께 ‘전국 트롯 대축제 특집’ 1부를 선보인다.
700회가 넘는 역사를 이어온 KBS 2TV ‘불후의 명곡’이 29일 771회에서 전국 각지의 트롯 스타들을 한자리에 모은다. 이날 방송은 강원, 경기, 경상, 서울, 전라, 제주, 충청 대표와 안동·호주 브리즈번을 잇는 글로벌 화개장터 팀이 출격하는 ‘전국 트롯 대축제 특집’ 1부로 꾸며진다. 지역별 개성과 자부심을 담은 10팀의 무대가 펼쳐진다.

강원 대표 신승태는 민요 ‘한 오백 년’을 선곡한다. 경기 대표 박현빈·유지우는 신촌블루스의 ‘골목길’을 부르며, 경상 대표 한혜진·은가은은 조용필의 ‘돌아와요 부산항에’로 무대에 오른다. 또 다른 경상 대표 김용빈은 심수봉의 ‘사랑밖엔 난 몰라’를 재즈풍으로 해석해 감성 무대를 예고했다.

김용빈은 과거 ‘카스바의 여인’ 무대에서 여성 댄서와 퍼포먼스를 펼친 뒤 팬들의 반응이 거셌다고 털어놨다. 그는 “댓글로 팬분들께 욕을 바가지로 먹었다”며 ‘치명 용빈’ 콘셉트를 더는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에는 화려한 퍼포먼스보다 목소리와 감성에 집중해 ‘사랑밖엔 난 몰라’를 들려줄 예정이다.
토크 대기실에서는 각 지역 출연진의 고향 자랑과 사투리 대결도 이어진다. 서울 대표 신유는 “부연 설명이 필요 없죠. S.E.O.U.L”이라며 수도 출신의 자부심을 드러낸다. 대구 출신 김용빈이 “사투리를 어떻게 써야 돼요?”라고 묻자, 은가은은 “대구 아인 거 아이가?”라며 그의 고향 정체성을 의심해 웃음을 안긴다.

전라 대표 진성·김태연은 장윤정의 ‘목포행 완행열차’를, 서울 신유는 패티김의 ‘초우’를 선곡했다. 신장미·윤수현은 방실이의 ‘서울 탱고’, 충청 신성·남궁진은 패티김의 ‘이별’을 준비했다. 제주 강혜연·양지은은 ‘너영나영’과 ‘세월 베고 길게 누운 구름 한 조각’을 선보이며, 안동 출신 성리와 호주 브리즈번 출신 장한별은 ‘글로벌 화개장터’ 팀으로 송골매의 ‘어쩌다 마주친 그대’를 부른다.
성리·장한별은 최근 경연 프로그램에서 각각 1위와 3위를 차지한 이력을 앞세워 경쟁에 나선다. 박현빈·유지우는 실제 경기 거주자임을 강조하며 지역 대표의 정통성을 주장하고, 장한별은 호주식 영어 억양을 소개하며 색다른 입담을 더한다. 고향의 명예를 건 무대와 유쾌한 대결 속에서 어느 팀이 우승을 거머쥘지 관심이 쏠린다.
‘불후의 명곡’ 771회 ‘전국 트롯 대축제 특집’ 1부 방송시간은 29일 토요일 오후 6시 5분이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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