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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필름 누아르 ‘꿈꾸던 모험’ 9월 개봉

김연수 기자
2026-08-27 13:5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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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필름 누아르 ‘꿈꾸던 모험’ 9월 개봉 (제공: 엠엔엠인터내셔널)


영화 ‘꿈꾸던 모험’이 9월 개봉을 확정 짓고 낯선 모험의 서막을 알리는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꿈꾸던 모험’은 여성 고고학자의 시선으로 21세기 필름 누아르의 새로운 면모를 담아낸 작품으로, 독일 현대영화를 대표하는 발레스카 그리제바흐 감독의 신작이다.

작품은 불가리아와 튀르키예의 국경 도시 스빌렌그라드에서 발굴 작업을 하던 고고학자 베스카(야나 라데바)가 과거 자신의 발굴을 도왔던 사이드(슐레이만 레티포프)와 재회하며 평온해 보이는 도시 이면의 범죄 세계로 빠져드는 이야기를 그린다.

전작 ‘베스턴’(2017)에서 불가리아 국경지대를 무대로 서부극 장르를 독창적으로 변주했던 그리제바흐 감독이 9년 만에 선보이는 영화로, 이번에는 여성 고고학자의 시선으로 갱스터 무비의 문법을 뒤흔들며 독특한 누아르를 완성했다. 특히 불가리아·튀르키예·그리스가 맞닿는 국경 지역에서 직접 캐스팅한 비전문 배우들의 존재감이 생생한 리얼리티를 더한다.

앞서 제79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꿈꾸던 모험’은 “작고 우연한 사건에서 출발해 거대한 범죄 서사를 길어 올리는 경이로운 작품”(Variety), “누아르, 서부극, 로맨스 사이에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영화”(Screen Daily), “칸 경쟁작 가운데 가장 독특하고 치밀하다”(RogerEbert.com) 등 외신과 평단의 극찬을 받았다.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푸른빛이 짙게 내려앉은 길을 배경으로 홀로 서 있는 여성의 모습을 담아 시선을 사로잡는다. 어둠이 내려앉기 직전의 푸른 하늘과 인적 드문 길, 검은 실루엣의 나무 사이에서 어딘가를 응시하는 주인공의 모습은 국경 도시 특유의 쓸쓸하고 불온한 공기와 함께 앞으로 마주할 미지의 세계를 예고한다.

주인공 베스카를 연기한 비전문 배우 야나 라데바는 꾸밈없는 얼굴과 단단한 존재감으로 포스터를 장악하며 감독 특유의 리얼리즘을 드러낸다. 여기에 상단의 영문 타이틀 ‘THE DREAMED ADVENTURE’가 고요한 풍경과 대조를 이루며 예측할 수 없는 여정에 대한 긴장감을 높인다.

낯선 모험의 시작을 알리는 티저 포스터를 공개한 영화 ‘꿈꾸던 모험’은 오는 9월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김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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