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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미’ 정해인·강하늘, 목소리로 완성

서정민 기자
2026-08-25 08: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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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인과 강하늘이 애니메이션 ‘아가미’의 목소리 연기에 나선다. 각각 인어 인간 곤과 그의 세계를 이루는 강하 역을 맡아 원작의 서늘하고 아름다운 정서를 목소리로 풀어낸다.

오는 9월 9일 개봉하는 ‘아가미’는 깊은 물속에 던져진 날 아가미가 생겨난 세상에서 유일한 아이 곤과 그의 세계 전부였던 존재들의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구병모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소중한 날의 꿈’, ‘무녀도’를 연출한 안재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프랑스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를 비롯해 영국, 이탈리아, 일본, 대만의 여러 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정해인은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아가미가 생긴 곤의 목소리를 맡았다. 그는 “원작의 팬으로서 이 작품에 참여하게 된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며 작품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곤에 대해서는 “세상과 단절된 상태로 살아가지만 마음 깊은 곳에는 자신이 존재해도 되는 사람인지, 누군가에게 인정받고 사랑받을 수 있는 사람인지에 대한 결핍과 외로움을 품고 있다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살아남은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불안과 고독, 누군가에게 닿고 싶은 마음이 함께 있다”며 “아주 희미하지만 분명히 살아 숨 쉬고 있는 감정의 목소리를 잘 담아내고 싶었다”고 밝혔다.

‘아가미’에서 강하 역을 맡은 강하늘은 평소 더빙 작업에 관심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언젠가 좋은 기회가 오길 바랐는데 참여하게 돼 감사하다.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부터 소재 자체에 강한 끌림을 느꼈다”고 말했다.

강하는 곤을 만나며 변화하는 인물이다. 강하늘은 “겉과 속 모두 서툰 인물이라고 생각한다”며 “곤을 만나고 조금씩 사람다움과 따뜻함을 알아가게 된다”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작품의 시각적인 매력에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강하늘은 “대본 앞에 그려져 있던 키아트의 빛과 색감만으로도 단숨에 끝까지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정해인과 강하늘 외에도 유재명, 김선영, 장원영, 권해효, 정웅인, 조한철, 박지연, 황상경 등이 목소리 연기에 참여해 작품을 완성했다.

구병모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 ‘아가미’는 오는 9월 9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사진제공=엣나인필름 ‘아가미’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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