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하이픈(ENHYPEN)이 역설을 담아 더욱 짙어진 로맨스로 돌아왔다.
거듭되는 위협과 갈등 사이에서도 ‘함께하는 것 자체가 축복(Bliss)’임을 깨달아 가는 두 사람의 감정선이 앨범 전반을 관통한다.
타이틀곡 ‘Bloody Paradise’는 핏빛 낙원이라는 역설적인 제목처럼 절박한 상황과 대비되는 연인의 내면을 그린다. 여기에 브라질리언 펑크라는 과감한 장르가 더해져 곡의 긴장감을 끌어올린다.
세계적 프로듀서 줄리아 루이스(JULiA LEWiS)가 참여했고 다이나믹 듀오 개코가 작사에 이름을 올리며 서로에게만 오롯이 집중하는 연인의 섹시하면서도 로맨틱한 감정선을 임팩트 있게 전한다.
퍼포먼스에서는 엔하이픈의 야성미가 터져나온다. 이들은 역동적이면서도 절도 있는 동작으로 오직 ‘너’만을 향한 뱀파이어의 사랑을 직관적으로 표현한다.
‘THE SIN : BLISS’는 모든 트랙의 서사와 가사, 사운드가 유기적으로 맞물려 하나의 서사를 완성하는 ‘콘셉트 앨범’이다. 이번 앨범에서도 ‘미스터리 쇼’ 형식을 통해 극한 상황에 놓인 인물들이 겪는 복합적인 감정의 결을 밀도 있게 따라간다.
사랑에 눈이 멀어(‘Two Fools’) 반복되는 위기에 서로 뿐임을 재확인한 연인(‘Stuck’, ‘Bad For You’). 이들은 위기 속에서 아이러니한 해방감(‘Bloody Paradise’)을 느끼기도 하고, 더욱 단단한 결속(‘Checkmate’)을 이루며 지난 여정을 되돌아보기도 한다(‘Highlight’).
리스너들은 앨범을 감상하는 내내 이들의 도피극을 함께하는 듯 생생한 몰입감을 느끼게 된다.
4개의 내레이션 트랙은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총 4개 언어로 제작됐다. 전작에 이어 배우 박정민과 일본의 유명 배우 겸 성우 츠다 켄지로(津田健次郎), 중국의 인기 가수 황쯔홍판(黄子弘凡, Lars Huang)이 또 한 번 호흡을 맞춰 글로벌 리스너와의 접점도 넓힌다.
윤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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