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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주가 0.99% 하락…오픈AI 실적 부진에 전망 흔들

서정민 기자
2026-08-20 07: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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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주가. 사진=블룸버그 통신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가 217.53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0.99~1.01% 하락 마감했다.

미국 재무부가 장기 국채 바이백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발표하며 국채금리가 빠르게 내려갔지만, 정작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주는 금리 안도감의 수혜를 받지 못했다.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는 11,738.2로 2.12% 떨어지며 전 거래일에 이어 약세를 이어갔다.

반도체 레버리지 상품인 디렉션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셰어즈 ETF도 6.58% 급락했다.

오픈AI의 2분기 매출이 67억달러로 집계돼 경쟁사 앤트로픽(116억달러)에 크게 못 미치고 손실도 확대됐다는 소식이 AI 투자 전반에 대한 경계감을 키우면서 반도체주 전체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같은 날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156달러대로 소폭 상승하며 반도체 약세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선방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0.37~0.39% 내렸고, 브로드컴은 4.6%대 낙폭을 기록했다.

구글과 텐서프로세서(TPU) 협력 계약을 맺은 마벨테크놀로지만 9%대 급등하며 반도체 섹터 내 온도차를 뚜렷하게 드러냈다.

전망 측면에서는 엇갈린 신호가 공존한다.

단기적으로는 오픈AI발 AI 투자 우려와 차익실현 압력이 엔비디아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지만, 중장기 사업 구조에서는 긍정적 신호도 감지된다.

엔비디아는 전력 효율을 높이기 위해 2027년부터 차세대 AI 서버에 800볼트(V) 직류 전력 구조를 적용한다는 목표를 제시했으며, 이에 맞춰 HD현대일렉트릭·LS일렉트릭·효성중공업 등 국내 전력기기업체들이 관련 장비 개발에 나서는 등 AI 인프라 투자 생태계는 여전히 확장되는 흐름이다.

또한 중국 정부가 최근 바이트댄스·텐센트 등에 엔비디아의 H200 칩 반입을 일부 허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중 AI 경쟁 구도 속에서 엔비디아의 중국向 매출 회복 가능성도 새로운 전망 변수로 떠올랐다.

시장 전문가들은 다음 거래일 국채금리 안정 여부와 반도체지수 반등 여부를 핵심 체크포인트로 꼽고 있다.

재무부의 채권시장 안정 조치가 성장주 심리로 확산될지, 아니면 AI 투자 둔화 우려 속 엔비디아 주가의 조정 국면이 이어질지가 향후 전망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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