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와 조지나 로드리게스(32)가 10년 열애 끝에 결혼했다. 두 사람은 결혼 하루 전 혼전계약을 맺고 재산을 각자 소유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르투갈 일간 ‘조르날 드 노티시아스’(JN)와 스페인 ‘엘 파이스’ 등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11일 포르투갈 카스카이스에서 비공개 민사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에는 두 사람이 함께 키우는 다섯 자녀와 증인 4명이 참석했다. 증인은 호날두의 오랜 친구 미겔 파이샹, 조지나의 여동생 이바나 로드리게스, 스페인 보석상 호세 로드리게스 상힐과 그의 아내 모니카 곤살레스 마르티네스였다. 호날두의 어머니 돌로레스 아베이루와 형제·자매는 참석하지 않았다.
JN이 확보해 공개한 혼인등록기록에 따르면 두 사람은 11일 오후 1시 30분 리스본 지구 카스카이스·이스토릴 지역의 한 주택에서 결혼식을 올렸으며, 혼인은 2026년도 제1493호로 등록됐다.
특히 기록에는 두 사람이 결혼 하루 전인 10일 리스본의 공증사무소에서 혼전계약을 체결하고, 혼인재산제로 ‘재산분리’(Separação de Bens)를 선택했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
포르투갈 민법상 재산분리제를 택하면 부부는 혼인 전 갖고 있던 재산뿐 아니라 혼인 후 각자 취득한 재산도 원칙적으로 각자의 소유로 유지한다.
혼인증명서에는 두 사람이 결혼 뒤에도 기존 성(姓)을 그대로 사용하고, 현재 생활 근거지인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를 거주지로 유지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관심은 두 사람이 헤어질 경우 조지나가 받게 될 재산에도 쏠렸다. 포르투갈 연예매체 ‘테베 기아’(TV Guia)는 2023년 두 사람이 결별에 대비한 별도 합의를 맺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결별 시 조지나는 매달 10만 유로(약 1억 6000만원)를 평생 지급받고, 마드리드 최고급 주택가 라 핀카의 가족 저택도 조지나에게 돌아가도록 합의됐다.
이 합의는 두 사람의 첫 친딸 알라나 마르티나가 태어난 무렵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에 공개된 혼인증명서에서 해당 조건이 직접 확인된 것은 아니다.
이후 2017년 알라나 마르티나가, 2022년에는 벨라 에스메랄다가 태어났다. 조지나는 호날두가 먼저 얻은 크리스티아누 주니오르와 쌍둥이 에바·마테오를 포함해 다섯 자녀를 함께 키워왔다.
조지나는 지난해 8월 11일 SNS에 대형 다이아몬드 반지를 공개하며 약혼 사실을 알렸고, 정확히 1년 뒤인 지난 11일 결혼식을 올렸다.
현재 사우디 프로축구 알나스르에서 뛰고 있는 호날두는 세계 최고 부자 스포츠 스타 중 한 명이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지난 6월 호날두의 순자산을 12억 달러(약 1조 7000억원)로 추산했다.
최근 12개월간 벌어들인 수입도 3억 달러(약 4255억원)로 집계돼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번 운동선수 1위에 올랐다.
이 중 경기장에서 벌어들인 돈이 2억 3500만 달러, 광고·사업 등 경기장 밖 수입이 6500만 달러로 추산됐다.
포브스에 따르면 호날두는 현역 선수로서 세전 누적 수입 20억 달러를 넘어선 최초의 운동선수이기도 하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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