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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하의 데이앤나잇’ 김정렬 “2번 별거 끝에 협의 이혼”

송미희 기자
2026-08-09 07:3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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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하의 데이앤나잇’ 김정렬 “2번 별거 끝에 협의 이혼” (제공: MBN)


웃음으로 대중을 사로잡아온 코미디계의 두 거장 김정렬과 황기순이 MBN 이슈메이커 토크쇼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서 웃음 뒤에 감춰둔 굴곡진 인생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지난 8일 밤 9시 40분 방송된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37회는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최고 시청률 2.6%를 기록했다.

44년 우정을 이어온 김정렬과 황기순은 등장부터 남다른 몸 개그를 선보이며 웃음을 안겼다. 김정렬은 김주하의 열혈 팬이라며 큰절을 하려다 그대로 벌러덩 누워 “김주하씨 어디 계셔?”라고 외치는 특유의 개그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정렬은 자신의 대표 유행어 ‘숭구리당당’에 얽힌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주병진과 새로운 코너를 준비하던 당시 동료 조정현이 응원 구호로 사용하던 ‘숭구리당당’을 떠올렸고, 조정현에게 사용 허락을 구했다는 것. 김정렬은 “심각한 표정으로 고민하던 조정현이 ‘5만 원만 줘’라고 했다”라며 5만 원에 국민 유행어가 탄생하게 된 사연을 전했다.

황기순은 ‘척 보면 앱니다’가 앙숙이었던 PD와의 일화에서 탄생했다고 밝혔다. “‘황기순 그만두고 내려가라’라고 힘들게 하던 PD가 ‘척 보면 압니다’를 조금 재미있게 해보라고 했다”라며 여러 버전을 만들어냈고, 결국 단 한 번의 방송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김정렬은 “아내와 두 번에 걸쳐 13년 정도 별거했고, 결국 협의 이혼했다”라며 ‘데이앤나잇’을 통해 이혼 사실을 처음으로 고백했다. 그는 결혼 생활이 틀어진 가장 큰 이유로 자신의 술 문제를 꼽았으며, 이혼 후 술을 끊고 1년 10개월째 금주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는 각자의 길을 걷고 있는 아내와도 “헤어질 때 사이좋게 헤어지기로 약속했다”라며 여전히 서로를 챙기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황기순은 과거의 힘들었던 시간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해외 원정 도박으로 전 재산을 잃었고 필리핀에서 불법으로 체류한 것도 반성과 후회를 한도 끝도 없이 했다”라고 고백한 그는 지난날을 돌아보며 봉사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후 직접 휠체어를 타고 전국을 돌며 모금한 금액으로 휠체어를 기부했고, 전달 현장에서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묘한 전율이 왔다”라고 회상했다. 현재까지 꾸준히 선행을 이어가고 있다는 그의 이야기가 깊은 울림을 남겼다.

한편 MBN 이슈메이커 토크쇼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38회는 오는 15일 밤 9시 40분에 방송된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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