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록적인 폭염으로 프로야구 1·2군 전 경기가 이틀 연속 취소된 가운데, KBO가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개최한다.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해 기존 폭염 취소 기준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며, 주말 경기 재개 여부도 이 자리에서 판가름 날 전망이다.

앞서 KBO는 무더위로 인한 온열질환 발생 등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 문제가 심각해짐에 따라, 5일과 6일 이틀간 예정되어 있던 KBO리그(1군)와 퓨처스리그(2군)의 모든 경기를 전격 취소했다. 기상 악화가 아닌 폭염을 이유로 1·2군 일정이 이틀 연속 올스톱된 것은 리그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이번 긴급 실행위원회에서는 불과 며칠 전 발표했던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기준을 원점에서부터 다시 들여다본다. KBO가 지난 4일 마련한 지침에 따르면, '폭염경보(체감 35도 이상 지속)' 시에는 경기 시작을 최대 1시간 늦출 수 있고, 최상위 단계인 '폭염중대경보(체감 38도 또는 기온 39도 이상 예상)'가 발효되어야만 당일 오후 1시 이전에 선제적으로 경기를 취소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그러나 이 기준이 현실적인 위험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실제로 폭염중대경보가 아닌 폭염경보가 발효됐던 지난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SSG-LG전)에서는 찜통더위 속에 경기가 강행됐고, 결국 관람객 2명이 쓰러져 구급차에 실려 가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야구계의 시선은 당장 7일부터 시작되는 주말 3연전 일정으로 쏠려 있다. 7일(금)부터 9일(일)까지는 잠실(KIA-LG), 수원(롯데-kt), 대구(두산-삼성), 창원(SSG-NC), 대전(키움-한화) 등 KBO리그 5경기가 모두 야외 구장에서 편성되어 있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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