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이른바 ‘빚투(빚내서 투자)’ 규모가 빠르게 줄고 있다.
하루 사이 감소 폭은 3조2181억원에 달했다. 최근 1년 사이 하루 기준 3조원 이상 줄어든 것은 처음이다.
신용융자 잔고는 지난 6월 24일 38조6328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약 한 달 만에 10조원 가까이 감소했다.
시장 조정이 길어지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신용 거래를 줄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31일 코스피가 17.91% 급등하며 역대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지만, 개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사상 최대 규모인 10조3834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 신용융자 잔고가 하루 만에 2조7000억원 줄어든 22조8405억원을 기록했고, 코스닥 시장은 6조94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31일 위탁매매 미수금은 1조6614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이를 갚지 못해 발생한 반대매매 금액은 1220억원에 달했다. 전날인 30일에도 1037억원을 기록하며 이틀 연속 1000억원대를 넘어섰다.
지난달 29일부터 사흘간 반대매매 규모는 약 3000억원에 육박했다.
증시 급등락 속에서 투자자들의 위험 관리 움직임이 커지면서 신용 거래 축소와 강제청산 증가가 동시에 나타나는 모습이다.
허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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