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주의 한 시골 마을, 수많은 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귀촌 3년 차 미선 씨에겐 함께한 반려동물이 있다.
퇴근 후 애타게 세시를 불러보는 미선 씨지만 녀석은 눈길조차 주지 않는다. 연신 사랑한다며 애정 공세를 펼치지만 미선 씨를 필사적으로 피하는 세시가 윗집 할머니의 등장에 성큼성큼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한다.
미선 씨를 외면할 때는 언제고 할머니의 손길엔 전혀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다. 심지어 할머니가 집으로 향하자, 앞장서서 길을 안내하고 다른 사람이 접근하면 날개를 펼치고 달려들며 보디가드 역할을 자처하기까지 한다. 미선 씨 역시, 공격의 대상에서 예외는 아니다.
세시의 마음이 돌아선 지 어느덧 일 년째. 이대로 두고 볼 수만은 없다. 미선 씨는 세시의 관심을 되돌리기 위해 어릴 적 좋아했던 귀뚜라미를 직접 잡아주고 좋아하는 간식을 한가득 챙겨 추억의 장소를 방문한다.
하지만 미선 씨의 노력에도 세시의 마음은 좀처럼 돌아오지 않고, 집에 도착해서도 역시나 윗집으로 향한다. 하루 종일 할머니 곁을 맴돌며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녀석의 행동은 동네 사람들에게도 이미 유명한 풍경이 됐다.
직접 키운 주인을 뒤로 하고 어느 날 갑자기 윗집 할머니만 졸졸 따라다니기 시작한 거위 세시. 대체 녀석의 마음에 변화가 생긴 이유는 무엇인지 할머니 바라기 세시의 유별난 일상이 오는 8월 2일 오전 9시 30분 SBS ‘TV 동물농장’에서 공개된다.
윤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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