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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송세라, 세계선수권 女 에페 금메달

서정민 기자
2026-07-27 06:5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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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세라.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한국 여자 펜싱 에페의 간판 송세라(33·부산광역시청)가 4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정상에 다시 올랐다.

송세라는 25일 홍콩에서 열린 2026 펜싱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에페 개인전 결승에서 줄리아 리치(이탈리아)를 9-8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2년 이집트 카이로 대회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모두 석권했던 송세라는 이번 우승으로 4년 만에 개인전 정상을 되찾았다. 지난해 조지아 트빌리시 대회 동메달에 이어 2년 연속 세계선수권 개인전 입상에도 성공했다.

결승전은 끝까지 팽팽했다. 경기 초반 2-4까지 밀렸던 송세라는 4-4로 균형을 맞춘 뒤 8-8까지 숨 막히는 승부를 이어갔다. 승부를 가른 것은 마지막 집중력이었다. 송세라는 경기 종료 9.7초를 남긴 상황에서 한 박자 빠른 상체 찌르기 공격을 성공시키며 결승 득점을 뽑아냈다. 우승을 확정한 송세라는 마스크를 벗고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리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송세라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마지막 경기가 쉽지 않았는데, 잘 이겨낸 저를 칭찬해주고 싶다"며 "끝까지 응원해준 '팀 코리아'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홍콩에도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여자 에페 개인 세계랭킹 3위인 송세라는 이번 금메달로 오는 9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의 금빛 전망도 밝혔다. 송세라는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여자 에페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합작했지만, 개인전 결승에서는 대표팀 선배 최인정과 집안싸움 끝에 1점 차로 져 은메달에 머문 바 있다. 생애 두 번째로 출전하는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 개인전은 27일까지 이어지며, 28일부터는 단체전이 시작된다. 지난해 대회에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로 종합 10위에 그쳤던 한국 대표팀은 송세라가 금메달 포문을 열면서 순위 상승의 청신호를 켰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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