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2026년 장마기간 ‘폭우·폭염 반복’…다음 주 장마 끝?

김진아 기자
2026-07-23 12:04:31
기사 이미지
2026년 장마기간 ‘폭우·폭염 반복’…다음 주 장마 끝?=폭우와 폭염이 반복되는 날씨가 며칠째 이어지고 있다.중부지방은 폭우가 벌써 이래째다. 2026년 장마기간, 오늘(23일)까지 최대 120mm 장맛비와 함께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엔 시간당 최대 50mm 폭우도 예보됐다.'호우특보'를 반복하는 중부와 달리, 남부와 제주에선 '폭염특보'가 강화됐다. 오늘도 35도 안팎의 폭염이 이어진다. 밤 잠을 못이루는 열대야고 계속되고 있다.오늘(23일)이 24절기 중 열두 번째에 해당하는 절기인 대서(大暑)다. 소서(小署)와 입추(立秋) 사이에 드는 절기로, 대서(大暑)는 음력으로 6월에 있으며, 양력으로는 7월 23일 무렵에 든다. 우리나라에서 이 시기는 대개 중복(中伏) 때로, 장마가 끝나고 더위가 가장 심하다. 예부터 대서에는 더위 때문에 ‘염소뿔도 녹는다.’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이다.©bnt뉴스= 서울날씨. 오늘날씨, 내일날씨, 주말날씨, 주간날씨 예보



폭우와 폭염이 반복되는 날씨가 며칠째 이어지고 있다.

중부지방은 폭우가 벌써 이래째다. 2026년 장마기간, 오늘(23일)까지 최대 120mm 장맛비와 함께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엔 시간당 최대 50mm 폭우도 예보됐다.

'호우특보'를 반복하는 중부와 달리, 남부와 제주에선 '폭염특보'가 강화됐다. 오늘도 35도 안팎의 폭염이 이어진다. 밤 잠을 못이루는 열대야고 계속되고 있다.

오늘(23일)이 24절기 중 열두 번째에 해당하는 절기인 대서(大暑)다. 소서(小署)와 입추(立秋) 사이에 드는 절기로, 대서(大暑)는 음력으로 6월에 있으며, 양력으로는 7월 23일 무렵에 든다. 우리나라에서 이 시기는 대개 중복(中伏) 때로, 장마가 끝나고 더위가 가장 심하다. 예부터 대서에는 더위 때문에 ‘염소뿔도 녹는다.’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이다.

제주에선 이번 주 내내 폭염경보 속에 비다운 비조차 없었다. 그럼, 2026년 장마가 끝난걸까.

장마 종료를 판단하려면 일단 북태평양 고기압이 뒤덮은 상태가 지속되어야 한다.

최근 제주 상공은 무더운 공기가 단단히 자리 잡으며 북태평양 고기압 영향권 내에 들어간 모습이다. 최근 10년 제주 장마 종료 시기 기압계와 비교해도 매우 비슷하다.

제주는 사실상 장마가 끝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남부지방은 상황이 다르다. 고기압이 남해안만 덮고 있어, 아직 장마 종료로 보기엔 이른 것으로 판단된다.

평년 장마 종료일은 제주가 7월 20일, 남부는 24일이다.

올해 제주 장마는 역대 3번째로 늦은 지각 장마였지만 종료 시기는 그리 늦지 않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장마가 끝나지 않은 남부지방에 주말쯤 다시 장맛비를 예보했다.

기사 이미지
ⓒ기상청=호우, 폭염, 열대야 전국 기상특보 현황


다음 주 중반 북태평양고기압이 한반도까지 확장하면서 올해 장마가 종료 국면에 들어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026년 장마기간 7월 중순까지 장마철 누적 강수량은 평년의 67.8%에 그쳤고, 강수대가 중부권에 집중되면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물 관리 부담이 커지고 있다.

장마전선이 이대로 물러날 경우 남부 일부 지역은 장마철 강수 부족을 만회하지 못할 수 있다. 올해와 같은 강수 편차는 향후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용수 공급 계획 수립 과정에서 기후변화에 따른 수자원 변동성과 가뭄 가능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과제를 던지고 있다.

23일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25일에는 중부지방, 26일에는 수도권과 강원 영서에 장마전선(정체전선)의 영향을 받은 비가 내리겠다. 이후 27일부터 8월 1일까지는 전국이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기사 이미지
ⓒ기상청 다음주 날씨, 주말날씨, 주간날씨, 주간예보, 중기예보


현재 예보대로라면 26일 이후 정체전선이 한반도 북쪽으로 밀려나고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권이 확대되는 전형적인 장마 종료 전환기의 기압 배치에 가깝다. 정체전선이 한반도를 오르내리며 넓은 지역에 비를 뿌리는 형태에서 벗어나, 북쪽 기압골이나 국지적인 대기 불안정에 의한 소나기성 강수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다만 이를 곧바로 장마 종료로 단정하기는 이르다. 중기 예상일기도는 예측 시점이 멀기에 고기압의 확장 범위와 저기압의 이동 경로에 예측 오차가 커질 수 있다. 한반도 북쪽에 기압골이 남아 있는 데다 태풍이나 열대저압부가 발생하면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과 정체전선의 위치도 크게 바뀔 수 있다.

23일 오전 필리핀 먼바다에서 제21호 열대저압부가 발생했다. 이후 21호 열대저압부의 태풍 발달과 예상 이동경로에 따라 기상 변수로 등장했다.

기사 이미지
©기상청=23일 오전 필리핀 먼바다에서 제21호 열대저압부가 발생했다.


기상청 국가기후데이터센터의 지역평균 강수량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7월 1일부터 21일까지 전국 평균 누적강수량은 206.0mm였다. 6월 강수량 95.4mm를 더한 6~7월 누계는 301.4mm로, 1991~2020년 평년값 444.6mm의 67.8%에 그쳤다. 

평년 수준의 강수량이 되려면 전국 평균으로 143.2mm 이상이 더 비가 내려야 한다. 

올해 장마가 늦게 시작한 데다 정체전선의 주 강수대가 수도권과 충청권을 반복해 통과하면서 경남권은 비구름이 발달하기 쉬운 강한 상승기류 영역에서 거듭 벗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26년 장마 종료 뒤에도 태풍이나 국지성 호우로 강수량이 늘어날 수 있어 현재 수치를 여름철 최종 강수량으로 볼 수는 없다. 다음 주 북쪽으로 장마전선이 물러날 경우 경남을 비롯한 남부 일부 지역은 본격적인 폭염기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

이번 주말인 25일(토) 날씨는 중부지방은 대체로 흐리겠으나,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가끔 구름 많겠다. 아침최저기온은 22~26℃, 낮최고기온은 28~37℃가 되겠다. 중부지방에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26일(일) 날씨는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다. 아침최저기온은 21~26℃, 낮최고기온은 28~35℃가 되겠다. 중부지방과 전북, 경북권에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 중기 날씨예보에 따르면 27일(월)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으나, 수도권과 강원도는 정체전선과 정체전선 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3~25℃, 낮 최고기온은 29~35℃가 되겠다.

28일(화) ~ 8월 2일(일) 날씨는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구름많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3~26℃, 낮 최고기온은 30~37℃가 되겠다.

이처럼 평년보다 늦어진 2026년 장마기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보통 장마기간은 제주는 6월 19~20일경 시작해 7월 20일경 끝나고 남부지방은 23~25일경 시작해 7월 24~25일경 끝나고, 중부지방은 6월 24~25일경 시작해 7월 26일경 끝나, 한달간 지속된다.

실제 평년 장마 기간은 31.5일인데 장마 중 실제 비가 내린 날(강수일)은 17.7일로 차이가 난다.

기상청은 과거 장마 예상시기를 발표했지만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장마 예상시기가 많이 변하고 정확도가 떨어져 국민들에게 혼란을 가중시킨다는 이유로 2009년부터 장마예보는 하지 않고 통계치를 제공하고 있다.

기상청 기상자료에 따르면 장마기간 중 전국 평균 강수량이 가장 많은 해는 2020년으로 696.5mm, 가장 적은해는 2014년 146.2mm이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장마 시작일이 가장 빠른 해는 2013년 6월 17일이며, 가장 늦은 해는 2021년 7월 3일이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장마 종료일이 가장 빠른 해는 2018년 7월 11일이며, 가장 늦은 해는 2020년 8월 16일이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장마기간이 가장 길었던 해는 2020년 6월 24일부터 2020년 8월 16일까지로  54일간 이어졌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장마기간이 가장 짧았던 해는 2018년 6월 26일부터 2018년 7월 11일까지 16일간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김진아 기자
bnt뉴스 라이프팀 기사제보
life@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