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방송된 JTBC '연애전쟁'에서 MBN '돌싱글즈' 출신 커플 심규덕과 이아영이 재혼을 앞두고 겪는 갈등이 공개돼 스튜디오를 충격에 빠뜨렸다. 이날 방송에는 배우 채정안이 특별 게스트로 출연했다.
각각 '돌싱글즈' 시즌5와 시즌1 출신인 두 사람은 소개팅으로 처음 인연을 맺었으나 심규덕의 '돌싱글즈' 출연이 확정되며 한때 멀어졌다가, 이후 다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결혼식을 약 두 달 앞두고 있지만 이미 한 차례 결혼을 미룬 경험이 있다며 현실적인 고민을 털어놨다.
반면 심규덕은 경제적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지난 결혼식이 진짜 성대했다"고 토로해 이전 결혼과 비교되는 부담까지 안고 있음을 내비쳤다. 그러나 이후 공개된 영상에서는 심규덕 역시 운동에 4~500만 원을 쓰면서도 이아영의 소비만 문제 삼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여기에 전처와 함께 쓰던 침대를 신혼집에도 그대로 들이겠다고 하거나 전처가 쓰던 스카프를 권한 일, 결혼반지를 가품으로 맞추자는 제안까지 이어지며 분위기는 무겁게 가라앉았다. 이아영은 "바꾸고 싶었는데 그것도 내 과소비와 연결시키더라"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충격을 준 건 심규덕의 언행이었다. 그는 생활비를 책임진다는 점을 강조하며 자신의 수입을 반복해서 언급했고, "그래서 네가 이렇게 사는 거다", "아이가 네 머리 닮으면 어떡하냐" 등 상대를 깎아내리는 말을 이어갔다.

대화 중 답답함을 느끼면 '애XX'라는 표현을 쓰거나, 애칭이라며 '뚱뚱보'라고 부르기도 했다. 분노를 참지 못해 벽을 손으로 쳐 손목을 다친 적도 있으며, "벽 보고 서 있어"라는 강압적인 발언까지 나왔다. 이를 지켜본 이아영은 "그 폭력이 언젠가 나에게 향할까 봐 두렵다"고 털어놨다.

이효리 역시 이아영의 이야기를 듣던 중 "나이가 36살인데 말투랑 행동이 유치원생 같다"고 꼬집었고, "한 번 미뤘는데 이러는 거면 안 하는 게 맞지 않냐"며 우려를 표했다.
서장훈은 자신의 재혼 경험을 바탕으로 "결혼은 두 번이 제일 무섭다고 하더라"며 "한 번 실패를 경험했기 때문에 두 번째는 정말 잘 살고 싶다는 마음이 더 크다. 그래서 더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고 조언했다. 이어 "이혼을 서너 번 한 사람들은 오히려 체념하고 '그냥 살자'고 하는 경우도 있다더라. 그런데 두 번째 결혼은 한 번의 실패를 겪었기 때문에 더 조심하게 된다"고 덧붙이며 벌써 이 정도 갈등이면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결국 심규덕은 자신의 언행을 돌아보며 눈물을 흘렸고, 두 사람은 다시 한번 관계를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한편 심규덕과 이아영은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니덕내탓'을 개설했다. 결혼 준비 근황을 묻는 질문에 심규덕은 "처음 하는 것도 아니고 한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기억이 잘 난다"고 답했다가, 자신이 2022년에 결혼한 사실과 2014년 입대 시점을 언급하며 스스로 놀라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연애전쟁'에서는 그랬는데 실제로는 사이가 좋다"며 방송과 실제 관계는 다르다고 해명했고, 이아영은 "이번엔 진짜 잘 살아야 한다"며 걱정 섞인 다짐을 전했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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