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고우석(미네소타 트윈스)의 도전이 잠시 멈췄다. 빅리그 데뷔 후 첫 연투에서 고전한 고우석은 결국 트리플A행 통보를 받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3.00이었던 고우석의 평균자책점은 9.00까지 상승했다. 첫 연투라는 부담 속에 나선 등판에서 아쉬운 결과를 남겼고, 경기 직후 트리플A 강등 소식이 전해졌다.
미네소타 담당 기자인 댄 헤이스는 자신의 SNS를 통해 “미네소타는 22일 켄드리 로하스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고우석은 트리플A로 강등됐다”고 전했다.
고우석은 지난 2023시즌 종료 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 총액 45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며 미국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하지만 마이너리그 생활이 길어졌고, 트레이드를 통해 마이애미 말린스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거치는 등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다.
친정팀 LG 트윈스 복귀 가능성까지 거론됐지만 고우석은 미국 도전을 이어갔다. 그리고 지난 6일 현금 트레이드를 통해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으며 다시 기회를 잡았다.
데뷔전에서는 1이닝 1피안타(1피홈런) 1실점을 기록했고, 다음 등판에서는 데뷔 첫 홀드를 수확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후 시카고 컵스전에서도 위기를 넘기며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지만, 첫 연투 경기에서 흔들렸다.
고우석은 7회말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 패트릭 베일리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연속 2루타와 적시 2루타를 허용하며 추가 실점, 아쉬움을 남겼다.
짧은 빅리그 생활이었지만 고우석에게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2024시즌부터 마이너리그에서 기회를 기다린 끝에 마침내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밟았기 때문이다. 다시 트리플A로 향하게 된 고우석이 재정비 후 또 한 번 빅리그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허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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