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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리포트’ 배그부부 남편 근황

서정민 기자
2026-07-21 06: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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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밤 방송된 MBC 예능 '오은영 리포트-다시, 사랑 그 후' 168회 '배그 부부 2부' 편에서는 아내를 떠나보낸 뒤 홀로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남편의 근황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앞서 아내 故 김혜빈 씨는 지난 4월 26일 위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남편 김정환 씨는 33세의 젊은 나이로 두 아이를 홀로 양육하며 아내의 빈자리를 견디고 있었다. 남편은 현재 경미한 우울증 증세를 겪고 있다고 밝혔으며, "아이들이 왜 아빠만 살아남았냐고 할까봐 두렵다"고 토로해 소유진이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이날 남편은 어린 두 아이를 데리고 아내의 납골당을 찾았다. 첫째 아이는 엄마가 여전히 병원에 있는 줄 알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남편은 "예전처럼 엄마 얘기를 물어보지 않아 혹시 알고 있나 싶었지만, 아무도 얘기해준 사람이 없었다"고 말했다.

납골당에 도착한 첫째는 "엄마 병원이야? 빨리 병원에 가자"며 보채다가 끝내 눈물을 터뜨렸다. 남편은 "엄마는 여기 잠들어 있는 거야. 많이 아팠잖아. 이제 안 아픈 하늘나라로 간 거야"라고 조심스럽게 이별을 설명했다. 아이는 "엄마 왜 하늘나라 갔어. 엄마 없으면 어떡해"라며 오열했고, 남편은 "엄마 없으면 아빠랑 씩씩하게 잘 살면 되지. 아빠가 엄마 빈자리 안 느껴지게 잘할게"라고 다독였다.

남편은 제작진에게 "가슴이 찢어질 것 같았다. 또 다른 형태의 아픔을 아이에게 줬구나 싶었다"며 힘겨움을 토로했다. 엄마를 닮은 첫째의 모습에 그리움이 더욱 사무친다고도 했다.

한편 남편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무빈소 장례를 치렀던 사연도 함께 전해졌다. 그는 "채무와 갚아야 할 대여금이 있었고, 아내도 형편을 잘 알고 있어 부득이하게 무빈소 장례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후 많은 이들의 응원 속에 아내가 떠난 지 35일 만에, 공교롭게도 아내의 서른한 번째 생일에 뒤늦은 장례식을 마련했다. 상복을 입은 남편은 "할 수 있다. 나는 아빠다. 울지 마"라며 스스로를 다잡았지만 끝내 감정이 북받쳤다.

이를 지켜본 오은영 박사는 "아이의 눈높이에 맞는 표현으로 죽음을 설명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아이들은 죽음의 개념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해도 큰 변화가 생겼다는 사실은 느끼고 있다"고 조언했다. 방송 말미 남편은 "이제는 아이들과 잘 살아가는 것이 아내에게 해줄 수 있는 가장 큰 약속인 것 같다"고 다짐했다.

이날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늦었지만 제대로 인사할 수 있어 다행이다", "아이들과 아빠 모두 행복해졌으면 좋겠다"며 따뜻한 위로를 전했다.

위암으로 아내를 떠나보낸 뒤 홀로 두 아이를 키우는 '배그 부부' 남편의 사연이 20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다시, 사랑 그 후'를 통해 공개돼, 아이에게 엄마의 죽음을 알리는 과정과 생활고로 미뤄졌던 장례식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사진제공= MBC '오은영 리포트'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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