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가 우완 투수 하영민(31)과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하며 장기 동행을 이어간다.
이날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계약식에는 위재민 키움 구단 대표이사와 하영민, 가족들이 참석해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이번 계약은 키움 구단이 체결한 비FA 다년계약 중 최대 규모다. 지난해 송성문(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6년 총액 120억원 규모의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했지만, 송성문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면서 계약은 실행되지 않았다.
또한 하영민의 계약 규모는 KBO리그 역대 투수 비FA 다년계약 가운데 여섯 번째로 큰 금액이다. 류현진(한화 이글스·8년 170억원), 김광현(SSG 랜더스·4년 151억원), 구창모(NC 다이노스·7년 132억원), 고영표(kt wiz·5년 107억원), 박세웅(롯데 자이언츠·5년 90억원)에 이어 이름을 올렸다.
2014년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데뷔한 하영민은 키움에서 꾸준히 성장해 온 프랜차이즈 선수다. 올해 전반기까지 통산 34승 40패, 9홀드, 평균자책점 4.96을 기록했으며, 2024년과 2025년 2년 연속 150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선발진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
하영민은 구단을 통해 “좋은 조건을 제시해 준 구단에 정말 감사드린다. 이번 계약을 통해 영원한 히어로즈 선수로 남을 기회를 얻게 돼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선배들에게 많이 배우고, 후배들에게는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리고 팀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허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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