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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경의 고막남친’ 이승철→루시

송미희 기자
2026-07-11 08:5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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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경의 고막남친’ 이승철→루시 (제공: KBS 2TV)


KBS 2TV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성시경의 고막남친’이 다양한 라이브 무대와 진솔한 토크를 통해 금요일 밤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안겼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 2TV ‘더 시즌즈-성시경의 고막남친’에는 이승철, 최유리, 김대명, 루시(LUCY)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들은 각자의 음악과 작품 이야기를 솔직하게 풀어내는 한편, 완성도 높은 라이브 무대로 현장을 풍성하게 채웠다.

먼저 듀엣 코너 ‘두 사람’의 열다섯 번째 주인공으로 올해 데뷔 40주년을 맞은 이승철이 출연했다. 약 1년 2개월 만에 다시 ‘더 시즌즈’를 찾은 그는 성시경과 ‘말리꽃’을 듀엣으로 선보이며 감동을 전했다.

이승철은 25년 전 처음 만난 성시경에 대해 “키도 크고 잘생긴 귀공자 같았다. 음악을 취미로 하는 느낌이었다”라며 “25년 동안 지켜봤는데 지금이 최고의 시기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말리꽃’은 내가 들어본 버전 중 가장 섹시했다”라며 성시경 특유의 음색과 감성을 극찬했다.

이후 이승철은 ‘황제밴드’와 함께 관객들의 즉석 신청곡을 받아 특별한 무대를 꾸몄다. 그는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Never Ending Story(네버 엔딩 스토리)’, ‘서쪽 하늘’ 등 대표곡을 즉흥 라이브로 소화하며 마치 단독 콘서장을 연상케 하는 공연을 펼쳤다. 또한 데뷔 40주년 활동 계획도 공개했다.

100회 특집으로 기획해 2년 전부터 이어온 전국투어와 김재중, 웬디, 우즈(WOODZ), 영케이(Young K), 이무진 등 후배 가수들이 참여한 헌정 앨범 발매 소식을 전하며 기대를 높였다. 이승철은 “팬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계속 현역으로 여러분과 함께하고 싶다”고 진심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희야’, ‘소녀시대’, ‘인연’ 등을 열창하며 40년 음악 인생의 의미를 되새겼다.

‘성시경의 고막남친’을 다시 찾은 최유리는 ‘생각을 멈추다 보면’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그는 3년 만에 역주행 중인 ‘생각을 멈추다 보면’에 대해 자신의 유튜브 콘텐츠에서 갓세븐(GOT7) 박진영과 듀엣을 선보인 뒤 한 달 만에 500만 뷰를 돌파하는 등 큰 사랑을 받았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성시경을 자신의 유튜브 콘텐츠에 초대하기 위해 직접 준비한 프레젠테이션을 공개해 웃음을 안겼고, 이에 성시경은 “후배가 원한다면 나가겠다”고 흔쾌히 응답했다.

최유리는 새 EP ‘머무름, 둘’도 소개했다. 타이틀곡 ‘막사랑’에 대해 “다음 사랑을 대비하는 사랑이 아니라 지금 하고 있는 사랑이 영원한 마지막 사랑이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성시경이 “사랑을 열심히 하고 있냐”라고 묻자 최유리는 의미심장한 미소와 함께 “열심히 한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런 음악 프로그램이 정말 귀하다. 선배님이 오래 진행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고, 성시경도 “오래 보고 오래 듣게 될 후배가 나온 것 같다”며 따뜻한 응원을 보냈다.

이어 배우 김대명이 등장해 반가움을 더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성시경의 팬이다. 유튜브도 거의 다 봤다”고 밝히며 팬심을 드러냈다. 또 KBS 2TV 새 드라마 ‘결혼의 완성’에 출연 중인 그는 성시경과 함께 “둘 다 결혼은 아직 미완”이라며 공감대를 형성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대명은 극 중 남궁민의 아내를 납치하는 납치범 역으로 TV 드라마 첫 악역에 도전한다고 밝혔고, 성시경은 “선과 악이 공존하는 마스크라 배우로서 스펙트럼이 넓은 것 같다”고 칭찬했다.

김대명은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도 들려줬다. 그는 “고등학교 3학년 때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를 보고 ‘이런 일을 해보고 싶다’는 막연한 꿈을 갖게 됐다”고 회상했다. 이에 성시경은 “음악과 영화, 음식도 좋아하고, 아직 혼자라는 점까지 저와 비슷하다”고 농담을 건네 현장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이어 “인생의 계기가 되는 작품들이 몇 개 있다”며 드라마 데뷔작 ‘미생’을 언급했고, “힘들거나 지칠 때마다 다시 나아가라고 말해주는 곡”이라며 OST ‘날아’를 열창해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루시는 정규 2집 첫 번째 트랙 ‘발아’로 무대의 포문을 열었다. 조원상은 “‘발아’는 앞으로 무엇이 될지 몰라 두려워하는 이들에게 모두 각자의 아름다움이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던 곡”이라고 소개하며 공감을 이끌었다. 데뷔 7년 차를 맞은 루시는 끈끈한 팀워크도 자랑했다. 멤버들은 “네 명이 아직도 초등학생처럼 모여 놀고, 함께 노래를 부르며 시간을 보낸다”고 밝혔고, 즉석에서 ‘네모의 꿈’을 라이브로 선보이며 유쾌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루시는 최근 데뷔 후 처음으로 KSPO DOME(전 체조경기장) 단독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소감도 전했다. 신예찬은 “모든 뮤지션의 꿈같은 무대였다. 데뷔 때부터 꼭 루시 이름으로 서고 싶었던 곳이라 시작부터 울컥했다”고 벅찬 마음을 밝혔다.

제대 4개월 차 신광일은 “군 복무 동안 드럼을 쉬다가 복귀 무대에서 긴장을 많이 했다”라며 “앙코르 직전 드럼 솔로를 하던 중 머리가 하얘졌다. 무대를 마치고 퇴장한 뒤부터는 기억이 없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마지막으로 신예찬은 “루시라는 이름으로 오래오래 건강하게 활동하는 것이 가장 큰 꿈이다. KSPO DOME에 이어 언젠가는 고척돔 무대에도 서보고 싶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전했다.

한편, ‘더 시즌즈-성시경의 고막남친’은 매주 금요일 밤 11시 3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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