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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주가 10만원 돌파…중동 잇단 수주

서정민 기자
2026-06-16 07: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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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로고(사진=두산에너빌리티)


두산에너빌리티가 한국서부발전 컨소시엄과 오만 두큼(Duqm) 가스복합발전소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약 5300억원 규모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두산에너빌리티는 발전소 건설 전문회사 셉코3(SEPCO-3)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설계·조달·시공(EPC)을 일괄 수행한다. 

스팀터빈과 발전기 등 핵심 기자재도 직접 제작·공급하며,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발전소는 오만 수도 무스카트 남쪽 약 550㎞에 위치한 두큼 경제특구에 870MW 규모로 건설된다. 

발주처는 한국서부발전을 비롯해 카타르 네브라스파워, 아랍에미리트 EUDC, 오만 바흐완인프라서비스(BIS)로 구성된 컨소시엄이다. 

완공 이후 오만 남부 지역의 전력 수요 증가 대응 및 전력 공급 안정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현호 두산에너빌리티 Plant EPC BG장은 “중동 지역에서 축적한 프로젝트 수행 경험과 EPC 역량을 바탕으로 이번 사업을 수주하게 됐다”며 “오만을 비롯한 중동 지역에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발전소 건설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통해 추가 사업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중동 지역에서 잇달아 대형 수주를 따내고 있다. 

지난해 3월 2조2500억원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가스복합발전소 공사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같은 달 8900억원 규모 추가 수주에도 성공했다. 

지난 1일에는 한국전력공사·사우디 아람코 컨소시엄과 8400억원 규모의 ‘사우디 자푸라(Jafurah) 열병합발전소 2단계’ 계약도 체결한 바 있다.

주가도 강세다. 15일 KRX장에서 9만9800원에 마감한 두산에너빌리티는 장 후 상승폭을 키우며 10만원선을 다시 넘어섰다. 

국내 증시 전반의 투자심리 개선 속에 강한 매수세가 유입된 결과다. 

9만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방향성을 탐색하던 주가가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던 10만원대를 회복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 지역 종전 타결 소식으로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난 점도 우호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으로 핵융합에너지 테마가 부상한 것도 주가를 끌어올린 배경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초고온·초고압 설비 설계 기술과 특수 소재 가공 역량을 결합해 핵융합 원자로 핵심 주기기 제작 기반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16일 장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가 회복한 10만원선을 지켜내며 ‘10만빌리티’ 안착에 성공할지, 아니면 숨 고르기 국면에 진입할지가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서정민 기자 sjm@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