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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남’ 이민우 부부 분가 고민

정윤지 기자
2026-06-14 12: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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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살림남’ (제공: KBS 2TV)

‘살림남’이 박서진과 김용임의 정리 프로젝트와 이민우 부부의 신혼여행 두 번째 이야기를 공개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 2TV ‘살림남’에는 스페셜 MC로 박정아, 스페셜 게스트로 하츠투하츠(Hearts2Hearts) 이안이 출연한 가운데, 김용임에게 살림 특훈을 받은 박서진 남매의 일상과 분가를 둘러싼 속마음을 나눈 이민우 부부의 대만 신혼여행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 4.6%를 기록했으며, 박서진이 김용임이 모아둔 빈 상자를 발견하는 장면이 6.1%의 최고 시청률을 나타냈다.

특히 이날은 박정아가 스페셜 MC로 자리해 반가움을 자아냈다. 오프닝에서 박정아는 “KBS 외출이 오랜만이라 너무 신난다. 이 스튜디오가 거의 10년 만인 것 같다”라고 설렘을 표했다. 

또 스페셜 게스트 이안은 숏폼 콘텐츠에서 화제를 모은 일명 ‘마그네슘 부족’ 윙크 파트를 직접 선보여 시선을 사로잡았다. 박정아 역시 이안의 윙크 동작을 완벽하게 따라하며 1세대 걸그룹의 위엄을 증명했다.

이어진 VCR에는 박서진의 동생 효정이 대대적인 인천 집 정리에 나선 모습이 공개됐다. 효정은 “오빠가 물건을 버리지를 못하고 자꾸 모으기만 해서 짐 정리를 하려고 물건을 다 꺼내놨다”라고 설명했다. 

외출 후 집에 돌아온 박서진은 효정이 버리려고 포대에 담아둔 물건들을 다시 꺼내며 “다 쓰는 건데 왜 버리느냐”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때 박서진의 집에 ‘트로트계의 대모’ 김용임이 찾아왔다. 김용임은 “엄마의 마음으로 살림이 무엇인지 알려줘야겠다”라며 팔을 걷어붙였고, “이렇게 짐이 많으면 정신 사납다. 설레게 하지 않는 물건은 버려야 한다”라고 강조하며 정리 꿀팁을 전수했다.

김용임은 펴보지도 않고 쌓아두기만 한 책과 노트, 오래된 텀블러, 고장 난 파쇄기 등을 버리자고 제안했다. 박서진은 “선생님 앞에서 버리는 척하고 다시 가서 주워와야지 싶었다”라며 자신의 사우나 기계 속에 물건을 숨겨 웃음을 안겼다. 

이 가운데 김용임의 수상한 움직임도 포착됐다. 그는 운동기구부터 마사지기, 뷰티 기계 등에 관심을 보이며 “나에게 버려라”라고 물욕을 드러내 모두를 폭소케 했다.

한바탕 정리를 마치고, 냉장고 문을 열어본 김용임은 또 한 번 충격에 휩싸인다. 냉장고에는 먹다 남은 각종 음식과 디저트는 물론 음식물 쓰레기까지 보관돼 있었던 것. 

이에 MC 은지원은 “냉장고를 쓰레기통으로 쓰고 있다”라고 지적했고, 김용임은 “‘살림남’ 하면서 살림을 이렇게 못하면 어떡하냐. 그러다 하차 당한다”라며 쓴소리를 했다.

김용임은 특단의 조치로 강남에 위치한 본인의 집에 박서진 남매를 초대했다. 80평 규모의 대저택에 들어서자마자 남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현관을 가득 채운 화려한 하이힐들이었다. 

박서진은 “저한텐 그렇게 버리라고 하시더니 입구부터 쌓인 신발들을 보니 ‘살림의 신’이 맞는지 의심스러웠다”라고 의구심을 드러냈다.

이어 세 사람은 드레스룸으로 향했다. 김용임은 직접 제작한 망사 커버로 의상 하나하나를 깔끔하게 보관하고 있어 감탄을 자아냈다. 

화려한 무대 의상과 다양한 한복들이 눈길을 끈 가운데, 박서진은 “명절은 1년에 두 번밖에 없는데 한복은 정리해야 할 것 같다”고 지적했고, 김용임은 “(모든) 옷들을 볼 때마다 어떤 노래를 부를지 상상하면 가슴이 두근거리면서 설렌다. 절대 못 버린다”라고 단호하게 답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 가운데 반전의 게스트룸이 공개돼 모두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버리고 비우는 걸 강조한 살림의 고수 김용임은 게스트룸을 사실상 창고처럼 쓰고 있었고, 이곳에서 빈 상자가 잇달아 발견돼 모두를 혼란스럽게 했다. 

이때 김용임의 남편이 등장해 “빈 상자 좀 버려라”라며 잔소리를 했다. 김용임은 빈 상자는 물론 고장 난 금고까지 사수하며 물건을 하나도 포기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고, 결국 “사실 살림의 고수는 제 남편이다”라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김용임은 박서진 남매를 위해 푸짐한 19첩 반상을 차려 감동을 자아냈다. 함께 식사를 하면서 김용임은 “서진이를 알게 된 지도 벌써 12년이 됐다”라며 “처음에는 솔직히 좀 촌스러워서 가수로 성공할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많이 용됐다”라고 흐뭇한 마음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과거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을 통해 맺었던 인연을 회상하기도 했다. 박서진은 “그때 인이어 고장 사고가 있어서 무대를 망쳤다. 그때 선생님이 다시 기회를 주자고 제 편을 들어주셔서 너무 감사했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김용임은 “그때부터 네가 참 예뻤다”라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고, 훈훈한 선후배 케미로 보는 이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이어진 VCR에서는 이민우 부부의 대만 펑후 섬 신혼여행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신혼여행 이튿날 이민우 부부는 펑후 섬의 대표 사원인 천후궁을 찾았고, 이민우는 “아들을 점지해 달라”라는 기도를 올리며 셋째를 향한 부푼 기대감을 드러냈다. 

반면 이민우 아내는 “오빠만의 생각이다. 무엇보다도 굴 값도 못했다”라고 폭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신혼여행 첫날부터 “‘펑후 베이비’를 만들자”라며 의욕을 보였던 이민우는 정작 첫날밤 침대에 눕자마자 잠들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펑후 섬의 유명 먹거리인 흑당 케이크와 선인장 아이스크림을 즐긴 두 사람은 현지 유명 사주집을 찾아갔다. 먼저 역술가는 이민우의 사주를 보며, “파산을 조심해야 한다. 2018~2019년을 조심했어야 했다”라고 말했다. 

역술가가 과거사를 정확히 짚어내자, 이민우는 물론 스튜디오 역시 놀라움에 휩싸였다. 또 역술가는 “빠르면 내년 하반기에 아이가 생길 수 있다. 아들로 보인다”라고 말했고, 이민우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 가운데 이민우의 아내는 “시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는데 언제쯤 분가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라고 조심스럽게 질문을 꺼냈다. 아내는 신혼여행 첫날밤에도 “다 같이 매일 있으니까 이렇게 둘만 있는 시간이 좋다”라며 분가를 향한 바람을 내비쳤던 상황. 

이를 들은 역술가는 “분가를 하는 게 더 좋다. 빠르면 내년에 가능하고, 올해 하려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후 이민우는 바다를 좋아하는 아내를 위해 요트 투어를 플렉스했다. 스노클링으로 펑후의 아름다운 바닷속 풍경을 만끽한 두 사람은 물놀이를 마친 뒤 노을 진 선상에서 샴페인과 안주를 즐기며 로맨틱한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행복한 분위기 끝엔 현실적인 대화가 기다리고 있었다. 숙소로 돌아온 아내는 요트 비용을 물으며 “재밌게 놀아서 좋았지만 비용을 미리 공유해 줬으면 좋겠다. 이제는 우리 가족을 위해 돈 문제도 함께 상의했으면 좋겠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대화는 자연스럽게 분가 이야기로 이어졌다. 아내는 “부모님과 같이 살다 보니, (우리끼리 여행 온 게) 눈치가 보이고 신경이 많이 쓰인다. 사실 분가 생각이 있다”라며 그동안 마음 속에 담아둔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이에 이민우는 “상황만 된다면 당장이라도 분가하고 싶다. 나에게 계획과 생각이 있다”라고 답했고, 아내는 “혼자만 생각하지 말고 나와도 공유해 줬으면 좋겠다”라고 재차 서운함을 드러냈다. 

어두운 대화 주제 속 두 사람 사이 묘한 긴장감이 감돈 가운데 결국 이민우는 조용히 자리를 떠났다.

대화를 마친 뒤, 두 사람은 여행의 마지막 코스인 불꽃 축제를 즐기기 위해 다시 바다로 향했다. 두 사람은 요트 위에서 낭만적인 불꽃놀이를 감상하며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특히 아내는 여행 내내 마음 한편에 자리했던 걱정을 잠시 내려놓고 처음으로 온전히 신혼여행을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이민우는 “부부가 된 지 얼마되지 않았고 서로를 알아가는 단계인 것 같다”라며 “아내가 이야기했던 부분들을 앞으로 더 가슴에 새기고 잘 기억해야 할 것 같다. 앞으로도 우리 행복하게, 예쁘게 잘 살아보자. 사랑한다”라고 진심 어린 고백을 전했다.

이번 ‘살림남’은 김용임과의 만남을 계기로 살림 의지를 다진 박서진의 유쾌한 일상과 로맨틱한 순간 속에서도 현실적인 고민을 마주한 이민우 부부의 신혼여행기를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한편 ‘살림남’은 매주 토요일 밤 9시 20분에 방송된다.

정윤지 기자 yj0240@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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