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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매진했습니다’ 안효섭, 눈물의 재회

정혜진 기자
2026-05-21 09:2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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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매진했습니다’ 안효섭, 눈물의 재회 (출처: SBS)


배우 안효섭이 ‘오늘도 매진했습니다’에서 폭발적인 감정 연기로 안방극장을 압도했다. 절절한 로맨스부터 공허함, 질투, 설렘까지 촘촘하게 쌓아 올린 감정선으로 극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지난 20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오늘도 매진했습니다’ 9회에서는 매튜 리(안효섭 분)가 담예진(채원빈 분)과의 이별 이후 다시 마주하기까지 복잡한 감정의 소용돌이에 휩싸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에 안효섭은 한 회 안에서 무너짐과 공허함, 질투와 설렘까지 쉴 틈 없이 오가는 감정선을 밀도 높게 풀어내며 극의 흡입력을 폭발시켰다.

이날 방송에서는 매튜 리가 겪어야 했던 거대한 비극의 전말이 밝혀졌다. 과거 매튜 리가 굿모닝 크림 사태로 인한 최우수(서현우 분)의 죽음을 직접 마주한 뒤 깊은 충격에 빠졌던 회상 장면이 그려진 것. 당시 장례식장에서 최우수가 원료를 바꿔치기했다는 사실까지 알게 됐던 매튜 리는 허망함과 배신감이 뒤섞인 복잡한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안효섭은 무너질 듯 흔들리는 눈빛과 힘없이 가라앉은 목소리로 과거 인물이 마주했던 처절한 상태를 생생하게 역산해 내며 극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러한 과거의 비극은 결국 담예진과의 이별이라는 아픈 후유증으로 이어졌음이 드러나 안타까움을 더했다. 담예진과 헤어진 이후 매튜 리는 서서히 무너져내렸고, 평소답지 않은 넋 나간 행동으로 동네 사람들마저 걱정하게 만들었다. 이어 홍콩 바이어 미팅을 위해 찾은 호텔에서 우연히 만난 담예진을 차갑게 외면하면서도 끝내 미련 어린 시선으로 뒤돌아보며 절절함을 더했다. 안효섭은 대사 없이 오직 표정만으로 매튜 리의 오랜 슬픔과 엇갈린 심정을 설득력 있게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후 담예진은 과거 엄마의 번호가 현재 매튜 리의 번호였다는 것과 자신이 밤마다 매튜 리에게 전화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녹음되어 있는 통화 내용을 통해 그의 진심을 확인하자 매튜 리를 찾아왔다. 마침내 서로의 진심을 확인한 매튜 리와 담예진이 눈물을 흘리며 재회하는 장면에서는, 오랜 시간 눌러왔던 감정을 차곡차곡 터뜨려낸 안효섭의 밀도 높은 연기가 짙은 여운을 남겼다.

반면 서에릭(김범 분)을 향한 그라데이션 질투 모드는 또 다른 결의 재미를 완성했다. 서에릭이 담예진의 옆집으로 이사 왔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대로 사고가 정지된 매튜 리는 분노의 칼질부터 끝없는 상상의 폭주까지 이어가며 폭소를 유발했다. 무엇보다 방송 말미, 잠들지 못하는 담예진을 위해 직접 그의 집을 찾아간 엔딩은 시청자들의 심박수를 단숨에 끌어올리며 강력한 설렘을 터뜨렸다.

이처럼 안효섭은 한 회 안에서도 상실감과 로맨스, 웃음과 설렘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극을 단단하게 이끌었다. 감정의 온도를 세밀하게 조율하는 디테일한 연기로 ‘오늘도 매진했습니다’의 중심을 잡고 있는 가운데, 남은 이야기에서는 또 어떤 깊어진 감정 연기를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 ‘오늘도 매진했습니다’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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