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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무싸’ 고윤정에 몰입

서정민 기자
2026-05-11 09: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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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무싸' 고윤정


배우 고윤정이 ‘모자무싸’에서 깊어진 감정 연기로 시청자 몰입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상처와 불안, 위로를 오가는 섬세한 감정선을 밀도 있게 그려내며 ‘믿고 보는 배우’ 존재감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지난 9, 10일 방송된 JTBC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이하 ‘모자무싸’) 7, 8화에서는 변은아와 황동만(구교환)의 관계가 한층 가까워지는 과정이 그려졌다. 서로 같은 ‘도움’의 감정을 공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두 사람은 점차 서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모자무싸’ 속 은아는 여전히 엄마 정희(배종옥)를 향한 상처와 불안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겉치레 같은 태도에 거부감을 느낀 은아는 결국 코피를 흘리며 흔들리는 내면을 드러냈고, 동만에게 처음으로 “도와달라”고 말하며 도움을 요청했다. 이는 혼자 버텨오던 은아가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기대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고윤정은 감정을 과하게 드러내기보다 차오르는 감정을 섬세하게 눌러 담으며 캐릭터의 내면을 표현했다. 특히 눈빛과 호흡만으로 상처와 불안, 위로받고 싶은 진심을 촘촘하게 전달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또 엄마를 향한 날 선 감정과 동만에게 느끼는 안도감을 대비감 있게 표현하며 ‘변은아’라는 인물의 서사를 더욱 입체적으로 완성했다. 타인과 관계를 맺으며 조금씩 단단해지는 자존감 변화 역시 설득력 있게 그려내 호평을 얻고 있다.

최근 고윤정은 다양한 장르에서 안정적인 연기력과 캐릭터 소화력을 인정받으며 차세대 주연 배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JTBC ‘모자무싸’는 매주 토, 일 방송된다.

사진제공= JTBC ‘모자무싸’

서정민 기자 sjm@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