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TBC 토일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이하 '모자무싸')에서 이준환 역을 맡은 심희섭이 짠내 나는 우정과 신인 감독의 절실함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견인하고 있다. 담백하고 자연스러운 연기로 시청자들의 뭉클한 공감을 이끌어내는 중이다.
심희섭은 과장되지 않은 섬세한 표정과 눈빛 연기로 극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상업 영화감독으로 도약하려는 절실함과 친구를 향한 진심을 설득력 있게 표현하고 있다.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도 조용히 상황을 중재하고 균형을 잡으려는 모습은 심희섭의 안정적인 톤 앤 매너와 맞물려 캐릭터의 매력을 십분 끌어올렸다.
지난 2일 방송된 5회에서는 이준환의 짠내 나는 의리가 폭발했다. 구타당한 친구를 이끌고 응급실을 전전하고, 길바닥에서 고집을 부리는 기행에도 끝까지 곁을 지키는 모습으로 현실 우정의 짠한 단면을 리얼하게 그려냈다. 좌절한 친구를 위로하려는 자리에서 타인의 무시에 단호히 맞서는 장면은 든든한 자존감 지킴이 그 자체였다.
이와 함께 이준환의 서사도 본격화됐다. 동만의 기분 전환을 핑계로 톱스타 장미란(한선화)과의 자리를 주선한 뒤, 헤어지는 찰나 차에 오르는 그에게 시나리오 봉투를 안기는 장면은 능청스러운 센스를 엿보게 했다. 친구를 향한 다정함 이면에 자신의 작품을 세상에 내보이려는 이준환의 입체적 매력은 앞으로의 전개를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모자무싸'는 매주 토요일 밤 10시 40분, 일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