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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근영, 9년 만 복귀…‘욕설 열연’ 파격 변신

정혜진 기자
2026-04-29 14:2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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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근영, 9년 만 복귀…’욕설 열연’ 파격 변신 (제공: 크리컴퍼니)


배우 문근영이 9년 만에 돌아온 연극 무대에서 한계를 뛰어넘는 열연을 펼치며 관객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최근 대학로티오엠에서 공연 중인 연극 ‘오펀스’에서 ‘트릿’ 역을 맡은 문근영은 그간 본 적 없는 거칠고 날것 그대로의 에너지를 뿜어내며 무대를 장악 중이다. 배우로서 새로운 정점을 찍었다는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문근영의 이번 변신은 철저한 준비 과정을 통해 완성됐다. 작품 속 욕설 대사를 자연스럽게 소화하기 위해 동료 배우에게 조언을 구하고, 일상에서도 끊임없이 대사를 읊조리며 ‘입에 붙이는’ 연습을 반복했다는 후문이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무대 위 문근영이 뱉어내는 거친 언어들은 단순한 욕설이 아닌, 세상으로부터 상처받은 ‘트릿’의 방어 기제이자 처절한 생존 본능으로 치환되어 관객들의 가슴에 꽂히고 있다.

문근영이 연기한 ‘트릿’은 동생 필립을 과보호하며 통제하는 폭력적인 형이지만, 내면에는 누구보다 깊은 결핍과 여린 속내를 지닌 입체적인 인물이다. 문근영은 이번 작품을 통해 이른바 ‘걸크러쉬’의 정점을 보여준다.

그는 무대 위에서 땀방울 하나, 숨소리 하나까지 ‘트릿’의 것으로 만들어냈다. 초반부에는 서슬 퍼런 카리스마로 객석을 긴장시키다가도, 해롤드 앞에서 서서히 무너져 내리는 위태로운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관객들을 극 속으로 깊숙이 끌어당겼다. 150분에 달하는 러닝타임은 문근영의 밀도 높은 연기력에 힘입어 ‘순간 삭제’된 듯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의 반응도 뜨겁다. “작품 너무 기다렸는데 ‘역시 문근영’이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생각지도 못한 작품에서 트릿으로 돌아왔다니, 이보다 더 기쁠 순 없었다”, “탄성과 기립이 아깝지 않은 연기”,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다시 무대에 선 그 모습 자체로 큰 울림을 준다” 등 실관람객들의 리뷰는 문근영이 이번 작품에 쏟은 진심이 관객들에게 고스란히 닿았음을 증명한다.
 
공백이 무색할 만큼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문근영의 뜨거운 무대는 오는 5월 31일까지 계속된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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