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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사는남자, 역대 박스오피스 매출 1위 등극

서정민 기자
2026-04-29 08:3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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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 사는 남자' (사진=쇼박스)


2026년 1분기 극장 매출, 코로나 이후 최대치

2026년 1분기 극장 전체 매출액이 3180억 원, 관객 수 3190만 명을 기록하며 코로나19 팬데믹 발생 이후 1분기 최대치를 달성했다. '왕과 사는 남자'가 관객 수 1500만 명 이상을 기록하며 크게 흥행한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58.7%(1177억 원), 관객 수는 53.2%(1108만 명) 증가했다.

한국영화는 '왕과 사는 남자'의 천만 흥행과 '만약에 우리'의 장기 흥행이 더해지며 매출액 점유율 73.4%를 기록했다. 1분기 한국영화 매출액은 2333억 원, 관객 수는 2401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117.5%, 관객 수 115.1%로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코로나19 이전(2017~2019년) 1분기 평균과 비교하면 매출액 94.5%, 관객 수 79.7% 수준으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외국영화는 '아바타: 불과 재', '프로젝트 헤일메리'가 특수상영관을 중심으로 선전했음에도 매출액 847억 원, 관객 수 789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0%, 18.3% 감소하며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1분기 전체 흥행 1위 '왕과 사는 남자'는 매출액 1518억 원, 관객 수 1573만 명을 기록하며 '극한직업'의 흥행 기록을 넘어 매출액 기준 역대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2위는 '아바타: 불과 재'로 매출액 265억 원, 관객 수 218만 명을 기록했으며, 특수상영 매출이 전체의 49.9%를 차지하며 특수상영 매출 흥행 1위에 올랐다. 배급사 순위에서는 '왕과 사는 남자'와 '만약에 우리' 등 3편을 배급한 ㈜쇼박스가 매출액 1763억 원(점유율 55.4%)으로 1위를 차지했고,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유한책임회사가 매출액 431억 원(점유율 13.6%)으로 2위에 올랐다.

'왕과 사는 남자'의 역대 매출 1위 등극과 한국영화 점유율 73.4%, 전체 매출액 3180억 원·관객 수 3190만 명의 코로나 이후 1분기 최대치 달성까지 한국영화가 극장가 회복세를 견인한 가운데, 독립·예술영화 부문에서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초속 5센티미터'가 매출액 8억 9109만 원, 관객 수 9만 3268명으로 1위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서정민 기자 sjm@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