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감한 형사들5’ 뻔뻔한 범인들의 민낯이 공개됐다.
이날 소개된 첫 번째 사건은 밭에 동물 뼈인지, 사람 뼈인지 알 수 없는 것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되며 시작됐다. 해당 밭은 인적이 드문 곳이었고, 야생동물들이 파헤친 것으로 추정되는 지점에서 사람 뼈로 보이는 큰 뼈 몇 개가 발견됐다.
수색 결과 하반신은 옷과 신발을 착용한 채 묻혀 있었고, 상의 안에는 갈비뼈 일부만 남아 있었다. 대부분 백골 상태로 지문 확인이 어려웠으며 두개골이 발견되지 않아 신원 확인에도 난항을 겪었다.
그러던 중 왼팔 쪽에서 철제 보형물이 발견됐고 지역 미귀가 신고 여성 리스트 중 왼팔 골절 수술 이력이 있는 인물을 확인해 인근에서 한 명을 특정할 수 있었다. 피해자는 40대 중반 여성으로, 주소지가 시신 발견 장소에서 차로 15분 거리였으며 시신 발견 3개월 전 미귀가 신고가 접수된 상태였다. 신원도 일치했던 가운데 특히 시신이 발견된 장소가 돌아가신 아버지의 산소와 불과 100m 거리였던 사실이 드러나 안타까움을 더했다.
피해자의 어머니는 시신 발견 9개월 전 딸과 마지막으로 봤다고 진술했다. 오랫동안 우울증을 앓았던 딸과 연락 없이 지냈고, 다른 지역 숙소에서 지냈기에 신고가 늦어졌다는 것. 어머니는 딸이 남동생과 찜질방에 간 뒤, 다음날 "이제 간다. 걱정마라"고 전화를 해 단순히 떠난 것으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한 딸의 방에서 "나를 찾지 마라"는 메시지가 발견돼 신고가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최 씨의 금융거래 내역을 확인한 결과, 보상금을 찾은 당일 통장에 1000만 원이 입금된 사실이 드러났다. 그는 일정한 직업 없이 일용직으로 일하다가 돈이 생기면 PC방이나 술집에 찾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단골 술집 사장은 최 씨가 700만 원의 빚을 한 번에 1000만 원으로 갚고 중고차를 구매했으며, 돈을 다발로 들고 다녔다고 진술했다.
단골 PC방에서 발견된 최 씨는 형사들의 임의동행 요구에 "아는 것을 다 말하겠다"며 비교적 침착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보상금에 대해 처음에는 누나에게 500만 원을 받았다고 했다가, 이후 누나가 빚을 갚아주고 트럭까지 사줬다며 진술을 번복했다.
최 씨는 찜질방에 간 날에 대해 "우울증이 심했던 누나가 죽고 싶다며 방법을 물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찜질방 대신 여관에 방 두 개를 잡고 어떻게 죽으면 좋을 지 알려줬으며, 누나가 혼자서는 못 하겠다 했다고 진술했다. 이어 누나에게 "보상금을 받고 죽으라"고 했으며, 톱으로 목을 자르는 방법이 빠르다고 조언했다는 황당한 주장을 이어갔다.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누나의 부탁을 들어준 것이라 주장했으며 실제로 전기톱을 구매한 사실도 확인됐다. 이후 그가 지목한 장소에서 비닐에 싸인 피해자의 머리가 발견돼 충격을 더했다. 최 씨는 아버지 산소 인근에서 범행을 시도하려 했으나 누나가 그건 아닌 것 같다 해 다른 장소로 이동했다고 진술했다.
이어 KCSI가 소개한 사건은 피해자의 습관이 범인을 잡아낸 사건이었다. 파출소 순경이 야간 순찰 중 주점 안에서 사망자를 발견하며 사건이 시작됐다. 사망자는 50대 주점 여사장으로, 종업원 없이 혼자 가게를 운영하고 있었다.
피해자는 바닥에 무릎을 꿇고, 소파에 얼굴을 묻은 채 엎드린 상태로 발견됐다. 홀 곳곳에는 손님이 다녀간 뒤 미처 치우지 못한 흔적이 남아 있었고, 내실에서는 서랍 하나가 통째로 빠져 있어 의문을 더했다. 바닥에서는 260mm 사이즈의 구두 족적이 발견됐다.
현장에서 채취된 지문 중 또렷한 지문 두 점이 확인됐으며 한 사람은 마약 전과자, 다른 한 사람은 전과 14범이었다. 마약 전과자의 지문은 진열된 양주병에서 발견돼 사건 당일 방문 가능성은 낮았고, 전과 14범의 지문은 손님 테이블 유리컵에서 발견됐다. 자진 출석한 전과 14범은 술집에 갔을 때 자신의 대각선 테이블에 다른 남성 손님이 있었고, 피해자가 그의 눈치를 보는 것 같았다고 진술했다.
과거 피해자를 폭행했던 전 남자친구와 주변 사장들을 협박하던 인물까지 용의선상에 올랐지만, 단서는 예상치 못한 곳에서 나왔다. 피해자의 자녀들이 어머니가 매상을 곳곳에 숨겨두는 습관이 있었다고 진술한 것. 주점을 재수색한 결과 장판 아래에서 10만 원 수표 한 장이 발견됐고, 발행일은 시신 발견 전날이었다. 수표에 적힌 이름이 제대로 보이지 않았고 전화번호와 성만 확인됐다.
추적 결과, 수표는 동대문에서 가방을 도매로 팔고 있던 30대 남성이 인출해 거래처 열 곳에 물건값으로 지불한 것이 확인됐다. 거래처 사장들은 대부분 직원들의 월급으로 지급했던 가운데, 가방공장 사장이 최근 재봉사 한 명이 월급을 받은 다음 날부터 출근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해당 대봉사는 수표에 적힌 성과 일치한 32세의 남성이었다. 조회 결과 전과 6범이었으며 현장에서 발견된 쪽지문과도 일치했다. 신발 사이즈 역시 260mm로 확인됐다.
긴급 체포된 재봉사는 범행을 부인했지만, 지문과 수표, 족적 증거 앞에서 결국 범행을 인정했다. 그는 피해자가 자신을 무시했다고 느껴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함께 술을 마시던 중 다른 손님에게 자리를 옮긴 것에 대해 따졌더니 피해자가 뺨을 때렸고 순간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것. 또한 내실 서랍을 뒤진 이유는 술값 30만 원을 되찾으려 뒤진 것이라 진술했다. 결국 그는 살인, 절도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한편 ‘용감한 형사들5’는 매주 금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되며,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등 주요 OTT에서도 공개된다. E채널 공식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서도 프로그램에 대한 생생한 소식과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용감한 형사들’의 세계관을 확장한 E채널 오리지널 웹예능 ‘형수다’ 시리즈는 형사들의 수사 뒷이야기와 강력 사건 비하인드, 실제 사형이 집행된 대한민국 사형수들의 실화 등을 다루고 있으며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유튜브 채널 ‘형사들의 수다’를 통해 공개 중이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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