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신이랑 법률사무소’ 강준규의 순애보

서정민 기자
2026-04-18 08:43:24
기사 이미지
‘신이랑 법률사무소’ (사진=SBS)
배우 강준규가 '신이랑 법률사무소'에서 과거와 현재를 잇는 서사의 중심축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강준규는 지난 17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신이랑 법률사무소'(극본 김가영, 강철규/연출 신중훈) 11회에서 젊은 강동식 역을 맡아 소박하지만 단단했던 청년의 사랑을 진정성 있게 그려냈다.

'신이랑 법률사무소'는 망자의 恨(한)을 통쾌하게 풀어 주는 '신들린 변호사' 신이랑(유연석 분)과 승소에 모든 것을 건 '냉혈 엘리트 변호사' 한나현(이솜 분)의 기묘하고도 따뜻한 한풀이 어드벤처를 담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상제화 창업주 강동식의 과거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드러나며 깊은 감동을 전했다. 강준규는 1970년대라는 격동의 시기 속에서 채정희를 향한 설렘 가득한 모습과 동료 려선화의 비극적인 상황 사이에서 정희를 지키고자 고뇌하는 청년의 심경을 안정적으로 연기했다.

강준규의 열연은 강동식의 숨겨진 진심이 밝혀지는 장면에서 빛을 발했다. 채정희는 강동식이 려선화를 위해 구두를 만들었다고 오해해 왔으나, 려선화와의 재회를 통해 그 빨간 구두가 오직 자신만을 위한 것이었음을 깨닫게 됐다.

오해가 풀리는 순간 노년의 강동식은 청년의 모습으로 변했고, 강준규는 한 여자를 평생 마음에 품어온 순애보를 섬세하게 표현했다. 그는 자상하고 따뜻한 면모를 발휘하며 극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특히 강동식이 채정희에게 진심을 전하는 장면에서 강준규의 섬세한 연기가 돋보였다. 그는 "별이고 달이고 다 따다 주고 싶은 우리 어여쁜 채정희 씨, 사랑했어요. 그리고 지금도 사랑합니다"라는 고백과 함께 채정희를 껴안으며 감동을 자아냈다.

한편, 강준규는 웹드라마 '뷰티학개론'으로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한 후 드라마 '별똥별', '각자의 사정', '레이스', '남과여', '당신의 맛'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하며 자신만의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