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취재진을 만나 “이란과의 협상에 많은 진전이 있고 합의에 매우 근접했다”며 2차 협상이 이번 주말 열릴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이 거의 모든 것에 동의했다”며 “이제 펜을 들고 협상 테이블로 나오기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조셉 아운 레바논 대통령과 통화 후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미 동부시간 오후 5시(한국시간 17일 오전 6시)를 기해 열흘간 공식 휴전에 돌입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1983년 이후 처음으로 양국 정상을 백악관에 초청할 것”이라며 “양측 모두 평화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휴전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의 중재로 지난 14일 워싱턴DC에서 양국 주미대사 간 협상이 이뤄진 지 이틀 만에 성사됐다. 1948년 이스라엘 건국 이후 78년간 사실상 전쟁 상태를 이어온 양국 간에 마련된 역사적 계기라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변수는 남아 있다.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영토에 존재하는 것 자체가 저항할 권리를 부여한다”며 이스라엘의 완전 철군을 압박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 10km 안보구역에 계속 주둔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휴전의 지속 가능성은 불확실하다.
미국과 이란의 기존 2주 휴전 종료 시한인 21일을 앞두고, 이번 이스라엘·레바논 휴전이 미-이란 종전 협상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란 외무부는 “레바논 휴전을 환영한다”면서도 이를 미-이란 휴전 합의의 일부로 간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