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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늑시2’ 강형욱, 늑대 통제

서정민 기자
2026-04-16 08:3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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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늑시2’ (사진=채널A)

지난 15일 방송된 채널A ‘개와 늑대의 시간2’ 14회에서는 가족의 공간과 일상까지 장악한 채 ‘통제자’로 군림해온 늑대 2호 ‘다온’과 이 가족의 관계를 바로잡기 위한 강형욱의 개입이 그려졌다.

늑대 2호네의 기준은 사람이 아닌 개가 우선이었다. 공간 사용부터 일상의 흐름까지 다온을 중심으로 움직였고, 보호자들은 다온의 입질이나 공격성을 제지하기보다 맞춰주는 데 급급했다. 그 결과, 관계의 균형은 완전히 무너져 있었다.

특히 훈육 없이 형성된 애착 관계가 문제를 키웠다. 다온의 공격성이 발현되면 제재를 시도하지만, 흐지부지 마무리되는 패턴이 반복됐다. 결국 통제는 이뤄지지 않은 채 다온이 군림하는 구조가 고착된 셈이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사연을 신청한 건 며느리 보호자였다. 어린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는 환경에서 반복되는 위협 상황을 더 이상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반면 엄마 보호자는 여전히 상황을 조율하려는 태도에 머물러 있었고, 실제 통제가 필요한 순간에도 쉽게 개입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강형욱은 이를 ‘두려움이 만든 공백’으로 봤다. 엄마 보호자는 의지는 있었지만, 켄넬을 활용하면서도 문을 닫지 않거나, 분리를 시도하면서도 완전히 차단하지 않는 등 ‘통제하는 듯하지만 통제되지 않는’ 상태를 반복했다. 입마개 착용을 시도하는 과정에서도 끝까지 밀어붙이지 못하며 한계를 드러냈다.

결국 강형욱은 다온과 정면으로 마주했다. 관계의 흐름을 바꾸기 위한 시도로 ‘배 뒤집기’를 단행했다. 단순한 제압이 아닌, 무너진 위계를 바로잡기 위한 선택이었다. 이전까지 누구도 건드리지 못했던 경계가 이 순간 처음으로 흔들렸다.

이어 그는 다온의 행동을 그대로 되돌려주는 ‘거울 치료’ 방식으로 관계를 재정립했다. 다온이 보여온 통제 방식을 역으로 적용하며, 따르는 역할을 인식시키는 데 집중했다. 이는 힘으로 눌러버리는 훈련이 아니라, 무너진 관계의 균형을 다시 세우는 과정이었다.

이후 다온은 여전히 저항이 남아 있었지만, 미묘한 변화가 감지됐다. 강형욱은 보호자의 역할을 다시 강조했다. 감정이 아닌 기준으로 대응하고, 일관된 방식으로 통제해야 한다는 것. 특히 실내에서도 줄을 활용한 관리, 켄넬과 입마개를 통한 상황 통제 등 기본적인 원칙을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어 그는 다온의 상태를 고려해 일정 기간 아이와의 분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감정적인 반응이 아닌 ‘화풀이성 행동’이 반복되는 만큼, 관계를 재정비할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는 판단이었다. 완전한 변화까지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관계를 되돌릴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개와 늑대의 시간2’는 반려견 행동 교정을 넘어 보호자의 태도와 환경까지 함께 들여다보는 프로그램이다. 스튜디오 피드백, 생활동 밀착 케어, 실제 주거지 방문까지 이어지는 3단계 솔루션이 특징이다.

김성주와 강형욱, 그리고 스페셜 MC 손태진이 함께하는 채널A 반려견 솔루션 예능 ‘개와 늑대의 시간2’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