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코엑스에서 탄천과 잠실 마이스(MICE) 단지를 지나 한강으로 이어지는 대규모 보행축 구축을 위해 탄천동로 지하화 공사에 본격 착수한다. 이에 따라 오는 7일 오전 10시부터 봉은교와 탄천동로 일부 구간의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된다.
이번 공사는 탄천과 한강변 일대를 시민들을 위한 쾌적한 수변·여가 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추진된다. 기존 탄천변에 위치했던 노상주차장을 없애고 수변공간으로 재편하며, 지상으로 다니던 올림픽대로 일부와 탄천동로를 지하화한 뒤 상부에 덮개공원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잠실 마이스 단지 역시 차량 운행을 전면 지하로 전환하고, 지상은 보행자 중심의 녹지 공간으로 꾸며진다.

지하화 공사가 시작됨에 따라 7일 오전 10시부터 종합운동장사거리에서 탄천나들목에 이르는 탄천동로 구간과 봉은교의 통행이 24시간 통제된다. 서울시는 시민들의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규 대체도로를 개통하고 우회도로 이용을 적극 안내하고 있다.

통제 기간 동안 올림픽대로 하남 방향에서 삼성동으로 이동하는 차량은 탄천 합수부 둔치에 신설되는 하상 도로를 통해 삼성교를 거쳐 이동할 수 있다. 올림픽대로 김포 방향에서 잠실동으로 진입하거나, 잠실동에서 올림픽대로로 진입하던 차량은 기존 탄천나들목 대신 백제고분로 신천나들목을 이용해야 한다. 또한 동부간선도로 하남 방향 진출로에서 삼성동이나 올림픽대로로 빠지던 차량은 새롭게 개통하는 대치나들목을 이용하면 된다.

서울시는 도로전광판(VMS)과 현수막, 배너 등을 통해 우회로를 집중적으로 현장 안내할 계획이며, 교통 애플리케이션과 내비게이션 업데이트도 병행하여 운전자들의 혼란을 줄일 방침이다. 특히 봉은교 통제의 경우,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가 2027년부터 대체 구장으로 사용할 잠실주경기장의 개장 시점에 맞춰 2027년 3월 우선 개통될 예정이다.

서울시의 탄천·한강변 수변공간 조성 및 탄천동로 지하화 사업 전체는 2030년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임춘근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공사가 마무리되면 탄천 수변공간의 보행 접근성과 여가 기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공사 기간 중 다소 불편이 예상되므로 시민 여러분의 우회도로 이용과 안전운전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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