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디오스타’가 세대를 아우르는 ‘군통령’ 특집으로 수요일 밤을 채웠다. 채연은 효도 플렉스와 흑역사 비하인드, 고우리는 거침없는 입담과 임신 고백, 이채영은 군통령 인기와 현실 아이돌 토크로 각기 다른 매력을 터트렸고 동시간대 전국 시청률 1위와 2054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조갑경, 채연, 고우리, 이채영(프로미스나인)이 출연한 ‘충성 유발자’ 특집으로 꾸며졌다.
우선 조갑경은 1989년 ‘우정의 무대’ 최다 출연 가수로 소개되며 원조 군통령 계보의 시작점을 보여줬다. 또한 오랜 시간 자신을 응원해온 30대 여성 팬과의 우정을 공개하기도 했다.
채연은 ‘원조 군통령’답게 전성기 시절의 스케일을 실감케 하는 에피소드로 토크의 중심을 잡았다. 그는 2000년대 군부대와 각종 행사, 해외 활동까지 쉼 없이 뛰며 모은 수익으로 어머니에게는 자양동 건물을, 아버지에게는 외제차를 선물했던 이야기를 전해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어머니의 오랜 소원이었던 건물을 마련해드린 사연과, 시승 후 “죽기 전에 이런 차를 몰아볼 수 있나”라고 말한 아버지의 한마디에 바로 차를 선물하게 된 비화는 효녀 가수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줬다.
또한 채연은 군부대 공연 당시를 떠올리며 “손짓 한 번에 난리가 났다”고 표현할 만큼 뜨거웠던 현장 반응을 회상하며, 당시 위문공연의 생생한 분위기를 전달했다. 여기에 싸이월드 시절 ‘눈물 셀카’ 흑역사가 다시 소환됐다. 그는 실제로 울다가 자신의 모습을 찍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사진을 남기게 됐다고 밝혔고, 해당 감성을 그대로 담아 ‘나는 가끔 눈물을 흘린다’라는 곡까지 만들게 된 과정을 털어놓으며 웃음을 더했다.
이어 ‘X맨’ 시절 댄스 신고식 비화도 공개됐다. 매주 새로운 무대를 준비해야 하는 부담과 함께 무작위 호출 방식으로 진행됐던 당시 상황 속에서 MC 유재석의 눈을 피하기 바빴던 경험, 유노윤호와 천무 스테파니 등 실력자들 사이에서 느꼈던 압박감까지 솔직하게 전하며 추억의 예능 비하인드를 완성했다.
또한 고우리는 결혼 이후 경력 단절을 겪었던 시기를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조현영과 함께 ‘레인보우18’을 결성하게 된 배경도 전했다. “행사를 하자, 워터밤도 가자”라고 가볍게 던진 말이 실제 활동으로 이어졌고, 음악 방송과 워터밤 무대까지 성사됐다는 과정을 설명하며 “말하는 대로 이루어졌다”는 경험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남편과 관련된 현실적인 에피소드도 이어졌다. 사업이 힘들었던 시기, 남편이 “나를 얼마든지 팔아서라도 집 사줘”라고 말했던 일화를 공개하며 웃음을 자아냈고, 부부간의 솔직한 관계를 드러냈다. 빗속에서 진행된 결혼식과 EDM을 틀고 싶어 했던 남편, 예상치 못한 상황 속에서 진행된 ‘극한 결혼식’ 비하인드까지 더해져 인생 스토리를 완성했다.
무엇보다 고우리는 녹화 기준 임신 7주라는 사실을 깜짝 고백하며 스튜디오를 놀라게 했다. 시험관 시술을 통해 임신에 성공했다고 밝힌 그는 임신 테스트기 두 줄을 확인한 다음 날 ‘라디오스타’ 출연 연락을 받았던 타이밍까지 전하며, 태명 ‘복덩이’를 공개해 따뜻한 분위기를 더했다.
이채영은 데뷔 9년 차 ‘중고 신인’다운 솔직한 입담과 차세대 군통령 존재감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군대에서 프로미스나인을 모르면 간첩”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국군 장병들 사이에서 뜨거운 인기를 체감했다고 밝혔고, 2019년 장병 설문조사 ‘무더운 여름 활력 북돋아 주는 노래’ 1위, ‘2025년 봄맞이 위문열차에서 만나고 싶은 스타’ 2위 등 팀의 군부대 인기를 실감케 하는 이야기로 시선을 모았다. 특히 친구들이 군 입대 전후로 태도가 달라졌다는 현실 에피소드와, 1위가 에스파라는 걸 보고 “2위라도 너무 감사하다”고 했던 반응은 웃음을 안겼다.
한편 ‘라디오스타’는 MC들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한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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