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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주’ 박성일, 심은경과 묘한 대립구도

한효주 기자
2026-03-30 09:5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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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주’ 박성일, 심은경과 묘한 대립구도 (출처: tvN)

박성일이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에서 보법이 다른 연기 활약으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주말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 5, 6회에서 박성일이 능청과 살벌을 자연스럽게 오가는 천의 얼굴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박성일이 맡은 남보좌관은 야심 많은 서울시 정책보좌관으로, 정재계를 움직여 세정로 재개발 사업의 큰 그림을 그리는 실세다. 신분이 보좌관이라 앞에 나서지 않을 뿐 물밑에선 다른 이들을 조종, 경쟁을 붙여 이득을 보려는 캐릭터다.

박성일은 이런 인물에 입체감을 더하며 등장 때마다 눈길을 사로잡는 캐릭터 소화력과 남다른 흡인력으로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겉은 호방하고 사람 좋은 듯 보이지만 능청스럽고 능글맞은 모습 뒤에 누군가의 죽음 앞에서도 눈 하나 깜짝 하지 않는 무섭고 음침한 면모를 보이며 또 하나의 악의 축으로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지난 5회 방송에서는 요나(심은경 분)가 처리한 한 수행원의 시체를 바라보며 “내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말이야, 뒤에서 이상한 짓을 하고 다니더라고. 처리하느라 고생했어”라며 무표정의 덤덤한 말투와 태도로 오히려 섬뜩함을 내비쳐 눈길을 끌었다.

또한 6회 방송에서는 ‘정창수 시체에서 보좌관님 명함이 나왔다’는 고주란 형사(이주우 분)의 기습 질문에 ‘이 바닥에 내 명함 안가지고 있는 사람도 있냐’며 능청스럽게 상황을 모면했지만, 이어 요나를 찾아서는 사납게 소주병을 던지며 비꼬는 말투로 책임을 추궁해 이들 사이에 묘한 대립구도를 이끌어냈다.

이 가운데 남보좌관의 기고만장한 모습과 피 흐르는 얼굴을 한 채 우선은 그에게 복종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는 요나의 모습이 오히려 언제 터질지 모르는 긴장감을 유발하며 향후 전개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한편 영세 건물주 기수종(하정우 분)의 세윤빌딩을 둘러싼 욕망들이 뒤얽히며 사건, 사고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은 토, 일요일 밤 9시 10분 방송된다.

한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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