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마지막 실전 테스트’에 본격 돌입했다.
대표팀 본진은 23일(한국시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출발해 약 14시간의 장거리 비행 끝에 영국 런던 히스로 공항에 도착했다. 이후 곧바로 약 90㎞ 떨어진 밀턴케인즈 숙소로 이동해 컨디션 조절에 들어갔다. 홍명보 감독을 비롯해 조현우(울산), 송범근·김진규(전북), 김문환(대전), 박진섭(저장) 등 K리그 및 아시아 리그 소속 선수들이 본진과 함께 이동했으며, 손흥민(LAFC),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주요 해외파는 각자 소속팀 일정을 마친 뒤 현지에서 합류했다.
가장 큰 관심사였던 이강인의 부상 우려는 일단 해소됐다. 이강인은 지난 22일 니스와의 리그앙 경기에서 상대 미드필더 유수프 은다이이시미예의 거친 태클에 왼쪽 발목 아킬레스건 부위를 강하게 밟혀 강한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은다이이시미예는 해당 장면에서 VAR 검토 끝에 퇴장 조치됐다. 그러나 협회 관계자는 “이강인의 발목 상태에 큰 무리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고, 본인도 괜찮다고 말하고 있다”며 안도감을 전했다. 정밀 점검은 의료진을 통해 추가 확인할 예정이다.
이강인의 출전 가능 여부는 이번 A매치의 성패를 좌우할 핵심 변수다. 중원의 핵심 황인범(페예노르트)이 오른쪽 발목 인대 부상으로 낙마한 상황에서, 공격 2선 연결과 경기 조율 역할은 사실상 이강인에게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손흥민 역시 소속팀 LAFC에서 올 시즌 공식전 필드골 없이 페널티킥 한 골에 그치는 등 득점력 회복이 숙제로 남아 있다.
귀화 미드필더 옌스 카스트로프의 몸 상태는 여전히 변수다. 카스트로프는 지난 22일 분데스리가 쾰른 원정에서 발을 삐끗하는 부상에도 이를 악물고 경기를 마치며 멀티골·1도움을 기록하는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경기 후 발바닥의 극심한 통증과 부기 증상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팀은 카스트로프를 일단 합류시킨 뒤 부기와 통증 정도를 면밀히 체크해 출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홍명보호는 28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밀턴케인즈 스타디움 MK에서 코트디부아르와 첫 평가전을 치른 뒤, 오스트리아 빈으로 이동해 4월 1일 오전 3시 45분 에른스트 하펠 슈타디온에서 오스트리아와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이번 2연전은 5월 월드컵 최종 엔트리 발표를 앞둔 마지막 실전 무대다. 홍명보 감독에게는 전술 완성도를 끌어올릴 최후의 기회이자, 선수들에게는 생존 경쟁의 최종 관문이다. 월드컵 본선 개막을 3개월 앞둔 시점, 홍명보호의 행보가 이 두 경기를 통해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