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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하의 데이앤나잇’ 남진, 허벅지 관통한 흉기

송미희 기자
2026-03-22 09: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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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하의 데이앤나잇’ 남진, 허벅지 관통한 흉기 (제공: MBN)


남진과 조항조가 MBN 이슈메이커 토크쇼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서 경력 도합 109년 차 화수분 토크의 진수를 보여줬다. 

지난 21일 밤 9시 40분 방송된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17회는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최고 3.2%, 전국 1.8%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종편 예능 1위에 등극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17회는 ‘영원한 오빠’ 남진과 ‘트롯계 음유시인’ 조항조가 방송 최초 공개와 상상 초월 에피소드로 최강의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먼저 남진과 조항조는 과거와 관련한 이야기를 풀어 추억을 소환했다. 남진은 소문으로 알려진 나훈아와의 듀엣 무대가 실제로 1987년 딱 한 번 있었다고 전했고, 작업하고 싶은 후배로 나훈아, 조용필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기러기 남매, 어머님 생전에, 친구, 동반자 등 4편의 영화를 같이 찍었던 나훈아의 은퇴를 두고 “가수가 노래를 떠나면 재미가 있을까?”라며 조심스레 컴백을 예상했다. 

조항조는 “돌싱인척했다”라는 소문에 대해 “연예인 활동하면서 절대로 아내나 가족, 가정사를 공개하지 말자고 아내와 약속했다”라며 약속을 철저히 지키느라 오해를 받았다며 억울함을 표했다. 게다가 조항조는 ‘내연녀 소문’까지 돌았던 것에 대해 아내와 잠깐 갔던 마트에서 한 팬이 조항조를 알아보자 아내가 “(조항조 씨) 아니에요!”라며 줄행랑을 쳤던 일이 헛소문으로 번졌다고 밝혀 웃음을 유발했다. 

남진은 총알과 폭탄이 난무했던 월남전 참전 시절과 천만다행으로 목숨을 구한 피습사건을 털어놔 경악을 일으켰다. 특히 월남으로 간 지 일주일밖에 안 된 시점에 옆으로 날아온 폭탄이 불발되며 목숨을 건졌다고 한 남진이 가수로 다시 컴백해서는 흉기가 왼쪽 허벅지를 관통할 정도로 심각했던 피습사건을 겪었다고 전한 것. 다행히 흉기가 대동맥을 지나가서 구사일생으로 살아 돌아왔다는 남진은 가해자 중 한 명이 죗값을 치르고 돌아와 “형님 죄송합니다”라고 진심으로 사죄하자 사죄를 받아주고 용서했다며 대인배 면모를 뽐냈다. 

조항조는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을 통해 실제 나이를 최초로 공개했다. 조항조는 “나이를 속이고 활동한다”라는 소문에 “전혀 속일 생각도 없고, 매니저를 통해 (포털 사이트에) 정정 신청을 했는데도 그대로 있다”라고 호소했다. “원래 나이는 53년생”이라는 ‘최강 동안’ 조항조의 고백에 모두가 화들짝 놀랐다. 

더불어 조항조의 무명 시절 남진이 조항조의 어머니 칠순 잔치에 등장해 노래를 불러주면서 더욱더 깊은 관계로 발전했다고 한 두 사람은 닮은 듯 다른 트롯과의 만남을 회상했다. ‘팝’으로 음악을 시작한 남진은 최희준 모창으로 첫 앨범을 발표했지만 실패했고, 두 번째 발표한 ‘연애 0번지’마저 ‘퇴폐’를 이유로 금지곡이 되자 정말 하기 싫었던 트롯곡인 ‘울려고 내가 왔나’를 어머니의 추천을 받아 후속곡으로 발표했다는 것. 그 곡이 대박이 나며 이름을 날렸다고 전했다.

조항조 역시 ‘밴드’로 활동했기에 트롯을 등한시했으나 ‘IMF 때 남자들의 인생곡’으로 불린 ‘남자라는 이유로’를 계기로 트롯에 입문했다고 이야기했다. 더욱이 원곡을 들은 조항조가 “그냥 ‘발라드 하게’ 해달라”라는 편곡을 요청했고, 그 편곡이 신의 한 수가 되어 지금의 ‘남자라는 이유로’가 탄생했다고 알려 이목을 집중시켰다.

남진과 조항조는 새롭게 발표하는 신곡 이야기를 꺼내며 식지 않는 열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남진이 신곡 ‘사는 동안’ 이야기를 하던 중 “부부라고 하는 게 10년 살아봐”라는 말을 하자 김주하가 “10년까지 안 가도 돼요”라는 폭탄 발언을 날려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조항조는 신곡 ‘그 언젠가는’이 이별 이야기를 담았다고 한 뒤 가사를 읊으며 여전한 감성을 증명했다.

또한 ‘목포 금수저’ 출신인 남진은 아버지가 병환으로 병원에 입원해 계실 때 서울에서 대학교를 다닌다고 속이고 가수 활동을 하다 들킨 얘기를 털어놨고, “이놈아 할 게 없어서 풍각쟁이나 하려 하냐”라고 역정을 내시던 아버지가 그 후 3개월 만에 돌아가셨다고 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남진과 마찬가지로 아버지가 가수 활동을 반대했다는 조항조 역시 “밤업소에서 일하고 있을 때 돌아가셔서 임종을 보지 못했다”라고 해 먹먹함을 남겼다. 그리고 조항조는 미국에 있는 아들이 3살 때 가수 활동 때문에 한국으로 나온 탓에 아들에게 아빠가 필요할 때 곁을 지키지 못했다며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남진은 연년생으로 낳은 1남 3녀 자녀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중 막내아들을 낳은 후 어머니로부터 처음으로 “너도 이제 성공했다”라는 칭찬을 들었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남진과 조항조는 각각 “영원한 오빠 남진”, “시인 같은 노래를 부르는 가수 조항조”라고 불리고 싶다고 바람을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MBN 이슈메이커 토크쇼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18회는 오는 28일 밤 9시 40분에 방송된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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