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 배우 겸 가수 나나의 더 이상 털 것이 없을 정도로 털털한 반전 매력과 올림픽 스노보드 ‘빅에어’ 부문 최초 메달리스트 유승은의 감동과 기적의 여정을 공개했다.
나나가 첫 여자 매니저를 낯설어 해 어색했던 시간도 있었다는 두 사람. 하지만 새벽 귀갓길 교통 사고로 놀란 매니저를 대신해 나나가 직접 운전대를 잡았던 일화와 휴게소에 매니저가 나나를 두고 출발해버린 해프닝 등을 나누며 서로에게 고마웠던 마음을 전했다.
작품이 끝날 때마다 매니저가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으로 만든다는 포토북에서 발견된 “나나 님에게 제 행복을 다 주고 싶을 정도로 감사하다”는 편지에선 진심 어린 애정이 잔뜩 묻어났다. 이에 선물도 자주 플렉스 한다는 나나 역시 “제일 친하고 잘 맞는 사이”라며 남다른 신뢰로 화답했다.
이렇게 서로를 끔찍이 아끼는 두 사람이 도저히 맞지 않는 게 있었는데 바로 패션 코드. “겉보기엔 도도하고 차가워 보이는데, 실제로 털털하고 자유분방하다”는 제보로 운을 뗀 매니저는 “매니저로서 걱정되는 부분이 많다”며 폭로(?)를 시작했다. 갤러리에 버금가는 세련된 집에서 기상한 나나는 온갖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는 뷰티 관리에 무려 2시간이나 공을 들여 감탄을 자아냈다.
그런데 정작 외출할 때는 화장과 머리 세팅도 안 하는 데다가, 노출도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 ‘유교걸’ 매니저가 언제나 오픈 된 나나의 옷을 닫기 위해 고군분투한다는 것. 이날 빈티지숍에서 함께 쇼핑을 하던 나나가 많이 파인 옷을 입고 등장하자 매니저가 깜짝 놀라 후다닥 옷깃을 여며주는 장면이 그 일례였다. “너무 난해한 스타일링을 많이 한다”는 매니저에 “패션은 자신감”이라며 더 난해한 믹스매치로 응수하는 ‘나쪽이’ 나나의 우정 가득 티키타카가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이번 올림픽에서 백사이드 트리플 1440°, 프론트 트리플 1440°를 연속으로 성공했는데, 이렇게 양쪽 네 바퀴 회전이 동시에 가능한 선수는 세계 2명 밖에 없다고. 현장에 있던 모든 관계자들이 충격에 빠진 이유였다. 게다가 유승은이 에어매트에서만 연습했던 기술을 설상에서 접목시킨 게 이번 올림픽이 처음이었다며, “눈에서 하니까 더 자신감이 생겼다”는 ‘승은적 사고’를 밝히자 참견인들도 입을 다물지 못했다.
하지만 그 영광 뒤에는 녹록지 않은 현실이 있었다. 불과 올림픽 출전 3개월 전까지, 쇄골, 발목, 손목 골절까지 연이은 부상으로 선수 생활 포기도 고민할 정도였다는 것. 그럼에도 찢어지는 고통보다 “캠프 비용을 날릴까 그게 더 무서웠다”는 유승은의 고백은 어머니의 헌신으로부터 비롯됐다. 국내에는 시설이 없어 해외 훈련으로 들어가는 비용이 무려 연간 1억 원 이상. 이를 감당하기 위해 어머니가 아르바이트를 하며 딸을 뒷바라지해왔다.
일찍 철이 든 효녀 유승은은 발목이 부러졌는데도 이코노미석을 타고 귀국했다. 어머니 이희정은 “뼈만 부러진 게 아니라 인대가 터지고 발목이 돌아간 중상이었는데, 그걸 참았더라. 비행기표 바꿔주지 못한 게 속상했다”며 눈물을 쏟았다. 이에 유승은이 “엄마, 이제 빚 갚자”라고 포상금 소감 인터뷰를 한 이유가 이해됐고, 스튜디오도 눈물바다가 됐다.
그럼에도 긍정적 자신감으로 꽉 찬 유승은에게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할 정도로 반한 나나와의 합동 댄스 타임도 성사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나나는 오렌지캬라멜 시절을 회상하며 최근 학생들과 함께 한 챌린지 비하인드를 이야기했는데, 유승은 역시 “릴스로 ‘오캬’와 춤을 알고 있다”고 밝힌 것. 이에 먼저 자신있게 일어나 댄스를 시작한 유승은에 나나까지 합류, 히트곡 ‘까탈레나’에 맞춰 완벽히 안무를 소화해내는 귀한 투샷을 남기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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