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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랑 법률사무소’ 이솜 과거

서정민 기자
2026-03-21 07: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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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랑 법률사무소’ 이솜 과거 (사진=SBS)
'신이랑 법률사무소' 이솜의 아픈 과거가 공개됐다.

지난 20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신이랑 법률사무소'에서는 베일에 싸여있던 한나현의 어릴 적 상처가 밝혀졌다.

이날 한나현은 첫 패소 후 언니의 추모 공원으로 향했다. 승률 100%의 변호사가 되는 게 꿈이었던 언니의 바람을 이루지 못해 마음이 무거웠지만, 애써 웃어 보였고, 사무실로 찾아온 신이랑(유연석 분)의 아이를 살려줘서 고맙다는 진심 어린 인사에는 깊은 생각에 잠기기도 했다.

반면, 한나현은 글로리 엔터테인먼트를 전담하게 됐고, 최근 데뷔가 임박했던 한 아이돌 연습생이 자살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 그녀는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난 연습생 김수아(오예주 분)의 사건에서 죽은 언니를 떠올렸고, 사건을 조사하던 중 타살의 가능성을 봤다.

이에 한나현은 진실을 알아내기 위해 가장 의심 가는 인물인 작곡가 고정석(정시헌 분)의 뒤를 쫓았다. 그때, 갑자기 도로로 뛰어든 신이랑이 버스에 치일 위험에 처하자, 그녀는 한순간 얼어붙었고, 과거 언니의 교통사고가 겹쳐 보이면서 무의식적으로 달려가 그를 밀쳐냈다.

신이랑 대신 그 자리에 서서 달려드는 차량을 마주한 순간, 아슬아슬하게 비켜 가 멈춰 선 버스. 한나현은 멍한 상태로 다리가 풀려 제자리에 주저앉아버렸고, 빙의에서 깨어난 신이랑과 허공에서 시선이 얽히는 엔딩은 안방극장에 여운을 남겼다.

이러한 과정에서 이솜은 냉철한 얼굴 속 감춰왔던 아픔을 드러낸 한나현의 내면을 촘촘하고도 몰입감 있게 담아냈다. 과거의 트라우마를 대면한 인물이 느낄 불안정한 감정을 눈빛, 표정, 호흡 등으로 섬세하게 표현하며 시청자들을 숨죽이게 했다.

그런가 하면, 극의 흐름 속에서 한나현과 신이랑의 관계에도 조금씩 변화가 생길 것이 감지돼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대척점에 있던 두 사람이 차가움과 따뜻함의 균형을 맞춰갈 앞으로가 벌써부터 기대된다.

한편, 이솜이 그려낼 한나현의 진짜 이야기 '신이랑 법률사무소'는 매주 금, 토 밤 9시 5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