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인지 스트릿’이 음악으로 국경을 허물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를 좁히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 20일 ENA에서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한 초대형 프로젝트 ‘체인지 스트릿’ 마지막 화가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카라 허영지, 아스트로 윤산하, 펜타곤 후이, HYNN(박혜원)으로 구성된 한국팀과 일본팀 미와, 카노우 미유가 마지막 버스킹 무대를 꾸미며 뜻깊은 여정을 마무리했다.
윤산하는 드라마 ‘호텔 델루나’ OST 태연의 ‘그대라는 시’를 선곡해 감미로운 보이스로 밤공기를 촉촉이 적셨다. 한 음 한 음 진심을 눌러 담은 무대는 관객들의 감정을 자연스럽게 끌어올렸고, 이를 지켜본 MC 신동엽은 “내가 여자로 태어났으면 산하가 고백하면 무조건 받아줄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며 현장의 분위기를 한층 부드럽게 만들었다.
HYNN(박혜원)은 에일리의 ‘잠시 안녕처럼’을 통해 이별의 여운과 마지막 버스킹의 아쉬움을 동시에 녹여냈다. 폭발적인 가창력과 섬세한 감정선이 어우러지며 현장을 깊은 울림으로 채웠다.
허영지는 김종국의 히트곡 ‘사랑스러워’를 선곡해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물었다. 발매된 지 20년이 넘은 곡임에도 최근 챌린지를 통해 한일 양국에서 다시 사랑받고 있는 만큼 관객들과 자연스럽게 하나 되는 장면이 연출됐다. 노래가 끝난 뒤 스튜디오에서는 강남이 아내 이상화와의 에피소드를 전하며 웃음과 따뜻한 감동을 동시에 안겼다.
마지막 버스킹인 만큼 청춘팀은 관객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즉석 라이브 요청을 받아들이는 등 거리 공연만의 생동감을 극대화했다. 버스킹, 그리고 음악은 더 이상 무대 위에 머무르지 않고 사람과 사람 사이를 오가며 살아 숨 쉬는 감정으로 확장됐다.
일본팀 역시 깊은 감성과 탄탄한 라이브로 현장을 사로잡았다. 미와는 오피셜히게단디즘의 ‘Pretender’를 특유의 맑고 사랑스러운 음색으로 재해석하며 겨울 공기를 따뜻하게 물들였다. 카노우 미유는 마츠다 세이코의 ‘유리색의 지구’를 청량한 보이스로 풀어내며 세대를 초월한 감성을 전했다.
이어진 스페셜 리퀘스트 송 미션에서는 미와가 뉴진스 멤버 하니가 도쿄돔 공연에서 불러 재조명된 곡 ‘푸른 산호초’를 자신만의 색으로 다시 불러 푸른 바다를 닮은 청량한 울림을 선사했고, 카노우 미유는 귀여운 퍼포먼스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그리고 카노우 미유는 일본 대표 시티 팝 마츠바라 미키의 ‘Stay With Me’를 통해 몽환적이고 낭만적인 감성을 더하며 다채로운 매력을 드러냈다.
‘체인지 스트릿’의 시그니처 코너 ‘스트릿송’ 마지막 무대에서는 HYNN(박혜원)과 카노우 미유가 각자의 공간에서 진심을 전했다. HYNN(박혜원)은 후지TV 구체전망대에서 ‘오늘도 응원할게’를 열창하며 밝고 힘찬 에너지로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고, 카노우 미유는 홍대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 호텔 로비에서 ‘Terminal’을 선보이며 새로운 시작을 향한 설렘을 노래했다. 특히 그는 “앞으로 한국에서도 활동하며 한일을 잇는 다리가 되고 싶다”고 밝히며 기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체인지 스트릿’은 음악이라는 언어를 통해 서로 다른 문화와 정서를 자연스럽게 연결하며 단순한 예능을 넘어 하나의 ‘문화적 장면’을 만들어냈다. 버스킹을 기반으로 관광과 지역의 매력을 함께 담아내며 콘텐츠와 공간, 사람을 유기적으로 엮어낸 점은 ‘체인지 스트릿’이 남긴 가장 유의미한 성과다.
낯선 거리를 화합의 무대로 바꾸고 음악과 사람, 그리고 문화를 하나로 엮어낸 ‘체인지 스트릿’은 한일 양국이 함께 만들어낸 가장 따뜻한 형태의 교류로 기억될 전망이다.
한편, 글로벌 음악 예능 프로그램 ‘체인지 스트릿’은 ㈜포레스트미디어, ㈜한강포레ENM, ENA가 공동 제작했으며, 매회 새로운 편곡과 풀 밴드 사운드, 한일 아티스트의 목소리로 명곡들을 재해석한 음원을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버스킹 풀버전 영상은 ‘체인지 스트릿’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